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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 부진? 1년 쉬고 돌아온지 겨우 한 달[SS 이슈추적-에이스 수난시대?②]
기사작성: 2020-07-13 06:40:01
삼성 오승환이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장강훈기자] ‘끝판왕’ 오승환(38·삼성)의 존재감은 남다르다.
잘 던져도 아니어도 화제가 된다.
최근에는 포심 패스트볼 구속이 140㎞대 초반에 머문 것으로 눈길을 끌었다.
숫자만 놓고 보면 고개를 갸웃할 만 하다.
오승환은 지난 11일 수원 KT전에 구원등판해 1이닝 3안타 1실점했다.
최고 145㎞까지 측정되기는 했지만, 140㎞ 초반에 패스트볼도 있긴 했다.
타자를 압도하는 돌직구가 트레이드 마크라는 점을 고려하면 몸상태 이상을 포함한 다양한 추측을 할 수 있는 숫자다.
이면을 들여다보면 크게 걱정할 게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날 등판은 지난 4일 대구 LG전 이후 엿새 만이었다.
불펜투수는 주 2~3회 정도는 꾸준히 마운드에 올라야 구위를 유지할 수 있다.
짧은 이닝을 전력으로 던지는 마무리 투수라면 던지는 감각을 잃지 않는게 필요하다.
몇몇 구단은 마무리 투수가 사나흘 등판하지 못하면, 점수 차와 관계없이 1이닝 이상 던지도록 배려한다.
불펜 투수는 실전을 통해 구위와 밸런스를 점검해야만 하는 특수성을 갖고 있다.
제아무리 천하의 오승환이어도 엿새만의 등판에서 원하는 공을 제대로 던진다는 건 불가능에 가깝다.
삼성 오승환.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이 역시 이유가 있다.
1년 이상 쉬었던 투수가 단시간에 정상 궤도에 진입하는 게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다.
오승환은 지난해 6월 1일 쿠어스필드에서 치른 애리조나와 메이저리그(ML) 홈 경기에서 1이닝을 던진 게 KBO리그 복귀전 마지막 실전이었다.
이후 평가전, 자체 청백전 등에 등판하기는 했지만 주로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 후 재활에 매진해 실전을 충분히 소화하지 못했다.
지난달 9일 복귀전에서 불펜으로 마운드에 올라 3경기 가량 구위를 점검한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실전 복귀 후 한 달 동안 11경기에 나섰고, 이 중 두 차례는 이틀연속 등판도 했다.
근육의 기억이 완전히 되살아나기에는 시간과 이닝, 컨디션 조절 등 모든 면에 물음표를 갖고 치르는 시즌이라는 점도 고려해야 할 대상이다.
등락을 거듭하면서 제 자리를 찾아가는 것이 불펜 투수의 숙명이기 때문에 오승환에 대한 지나친 걱정은 기우에 불과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무엇보다 오승환 스스로 “해외진출 이후 가장 컨디션 좋다”고 자부하고 있기 때문에 한 단계 도약을 위한 일보후퇴 정도로 보는 것이 합리적이다.
zz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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