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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부사' KT 이강철 감독의 PS 전략 "단기전은 선취점 싸움"[SS 시선집중]
기사작성: 2020-10-29 06:02:01
kt 위즈 이강철 감독이 27일 광주 KIA전에서 7-6으로 승리한 뒤 선수단과 하이파이브를 하고있다.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광주=스포츠서울 장강훈기자] “선취점이 중요하더라고요.”
KT를 창단 첫 포스트시즌으로 이끈 이강철 감독은 단기전 경험이 풍부한 승부사다.
1989년 해태에 입단하자마자 한국시리즈 우승 주역으로 우뚝 섰고, 이후 네 차례 더 영광을 차지했다.
2009년 KIA 투수코치로 도합 6번이나 한국시리즈 우승을 경험했다.
넥센(현 키움)으로 둥지를 옮긴 이후에도 2014년 준우승, 두산에서도 2018년 준우승을 차지하는 등 직간접적으로 큰 경기 경험을 쌓았다.
플레이오프 진출(2위)을 향한 마지막 혈투를 지휘하고 있지만, 단기전 전략도 소홀히 할 수 없는 게 사령탑 자리다.
이 감독은 28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와 정규시즌 원정경기를 앞두고 “하루살이 인생, 한 경기에 올인하는 전략으로 남은 경기를 치를 예정”이라며 “단기전 전력보다는 오늘 경기에서 이길 방법을 찾는 게 우선”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최근 우리팀 경기력, 선수 구성 등을 두루 살펴보면 역시 선취점이 가장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운드는 계산이 서는 만큼 벤치 분위기를 밝게 만들기 위해서라도 선취점 획득에 방점을 두고 포스트시즌에 임하겠다는 의미다.
kt 위즈 황재균이 27일 광주 KIA전에서 4-1로 앞선 4회 솔로 홈런을 쳐낸 뒤 덕아웃에 돌아와 하이파이브를 하고있다.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외국인 원투펀치와 슈퍼루키 소형준으로 이어지는 선발진은 적어도 플레이오프까지는 붙어볼 만 하다.
전유수와 주권, 이보근 등이 버티는 불펜 필승조도 구성과 구위 모두 합격점을 얻었다.
이 감독은 “시즌 막판 한 점 승부를 많이 했고, 이기는 경기를 하면서 자신감도 생겼다.
특히 27일 경기처럼 9회초에 극적인 홈런으로 승부를 뒤집은 뒤 마무리 김재윤이 147㎞짜리 패스트볼을 꾸준히 던지는 모습은 우리 투수들이 크게 성장했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대목”이라고 말했다.
단기전은특히 투수 놀음이다.
무대가 주는 위압감에 양팀 선수단 모두 없던 집중력까지 끌어 모아 일전을 치르기 때문에 다득점 경기가 드물다.
그래서 이 감독은 “황재균도 포스트시즌에서는 희생번트를 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젊은 선수가 많은 팀 특성상 선취점을 뽑아 기세를 올려야 상대의 페이스에 말려들지 않는다.
햄스트링 통증으로 정상 컨디션이 아닌 박경수를 대타로 활용하게 되면, 대주자와 대수비로 최대 2명을 한꺼번에 기용해야 하는 상황도 발생한다.
한 점 싸움으로 전개된다는 가정을 하면, 역시 선취점이 기선제압 측면에서도 매우 중요하다.
선취점 싸움을 포스트시즌 필승 전략으로 수립한 KT는 사실상 단기전 모드인 28일 광주 KIA전에서도 1회초 황재균의 선제 솔로 홈런으로 승리 의지를 드러냈다.
zz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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