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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랜드가 태우는 마지막 불꽃
기사작성: 2020-10-29 06:41:01
전자랜드 김낙현(가운데)이 지난 20일 잠실 삼성 전에서 드리블을 하고 있다.
잠실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최민우 인턴기자] 올시즌 인천 전자랜드는 예상을 깨고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다.
올시즌을 끝으로 전자랜드 구단은 경영난을 이유로 매각을 결정했다.
코칭 스태프와 선수들은 ‘전자랜드’라는 이름으로 마지막 시즌을 보내고 있다.
유도훈 감독은 지난 6일 미디어데이에서 “올해가 전자랜드로 함께 뛰는 마지막 시즌이다.
선수들도 승리에 대한 열망이 크다.
죽기살기로 하겠다”며 각오를 밝힌 바 있다.
감독과 선수들의 다짐대로 올시즌 전자랜드는 6승 1패로 단독 1위를 달리고 있다.
전자랜드가 1위를 달리고 있는 배경에는 신구 에이스 김낙현과 정영삼의 활약이 있다.
지난 시즌 40경기에서 평균 28분 40초를 뛰어 12.2득점 3.4어시스트 2.5리바운드를 기록해 팀 주축으로 성장했다.
그 결과 시즌 종료 후 기량발전상(MIP. Most Improved Player)을 수상했다.
MIP 수상자 답게 김낙현은 올시즌 한층 더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7경기에서 평균 25분 19초를 소화하며 13.3득점 5.4어시스트 2.1리바운드를 기록해 활약 중이다.
지난 27일 열린 부산 KT 전에서는 3점슛 3개를 포함한 16점 7어시스트로 팀 승리를 이끌기도 했다.
여기에 정영삼도 힘을 보태고 있다.
승부처에서 3점을 성공시키거나 공수에서 템포를 조율하며 경기를 풀어가고 있다.
유 감독도 “(정)영삼이가 공수에서 구심점 역할을 너무 잘해주고 있다”며 만족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용병 헨리 심스가 조금씩 한국 무대에 적응하고 있다는 점도 고무적이다.
유 감독은 심스의 몸상태가 완벽하지 않다는 점과 선수들과 호흡 문제를 언급하며 아쉬움을 토로한 바 있다.
그러나 심스는 감독의 우려와 달리 빠르게 팀에 녹아들고 있다.
27일 KT 전에서 18득점 6리바운드를 기록하며 공수에서 맹활약했다.
심스는 “이날 경기를 통해 내가 팀에서 해야할 역할이 무엇인지 알게 됐다.
KBL은 용병이 팀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
하루 빨리 리그에 적응해서 보탬이 되고 싶다”며 앞으로 활약을 기대하게 했다.
여기에 유도훈 감독의 전술이 매 경기에서 통하고 있다.
본인을 ‘쪽집게’라고 표현할 정도로 올시즌 경기를 앞두고 세운 전략이 드러맞는 경우가 많다.
상대에 대한 면밀한 분석과 경기 흐름을 읽는 통찰력을 바탕으로 지략을 펼치고 있다.
득점을 허용할 선수에게는 점수를 내주돼, 막을 수 있는 선수는 최대한 막자는 것이 그의 지론이다.
흔히 팬은 유 감독의 지략을 두고 ‘유도훈 매직’이라고 표현한다.
국내 선수와 용병의 활약, 감독의 전술이 마지막 시즌 전자랜드 우승으로 이어질지 기대된다.
miru0424@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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