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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윌리엄스 감독이 내놓은 마무리캠프 절충안[SS 시선]
기사작성: 2020-10-29 06:16:01
KIA 윌리엄스 감독이 경기 후 선수들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광주=스포츠서울 장강훈기자] 메이저리그는 마무리 캠프라는 개념이 약하다.
시즌이 끝나면 각자 집으로 돌아가 다음 시즌 스프링트레이닝 때까지 개인 훈련을 하는게 일상화 돼 있다.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3·토론토)도 와일드카드결정전이 끝난 다음 날 한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메이저리그(마이너리그 포함)는 선수들의 개인 기량을 구단이 끌어올리지 않는다.
인력풀이 넓은 것도 영향이 있지만, 기량은 ‘개인의 몫’이라는 인식이 강하다.
물론 구단 트레이닝 파트에서 선수별 맞춤형 훈련 프로그램을 배포한다.
식단과 웨이트트레이닝 등 비시즌 커니셔닝에 집중할 일종의 팁을 제공한다.
충실히 따라야 스프링캠프에서 곧바로 실전에 나설 몸을 갖출 수 있다.
고액 연봉자나 빅리그 베테랑들은 개인 트레이너 등을 고용해 비시즌에도 훈련을 이어간다.
메이저리그 25인 로스터는 일정 이상의 연봉을 보장하는 셈인데다 경쟁자가 워낙 많아 쉴 여유가 없다.
KBO리그는 다르다.
프로야구선수협회가 강조한 비활동기간 단체훈련 금지에 따라 12월과 1월을 제외한 10개월 간 구단이 선수들을 이른바 ‘관리‘한다.
시즌이 끝난 뒤에도 젊은 선수를 중심으로 마무리캠프를 치르는 게 대표적인 예다.
교육리그에 참가하는 것을 포함한 마무리캠프는 정규시즌 동안 충분한 경기를 치르지 못한 젊은 선수들에게 다음 시즌 스프링캠프 참가 명단에 포함될 사실상 마지막 수능처럼 여겨진다.
실전을 포함한 기술훈련이 대부분인데, 마이너리그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한국과 일본의 독특한 문화다.
KIA 타이거즈 내야수 박찬호가 27일 광주 kt 전에서 타자의 땅볼 타구를 잡고있다.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메이저리그 출신인 KIA 맷 윌리엄스 감독은 KBO리그 실정에 맞춰 절충안을 내놓았다.
퓨처스팀을 포함한 2군과 육성군 선수들은 박흥식 감독의 지휘 하에 기술훈련을 하지만, 1군 엔트리에 이름을 올린 선수들은 컨디셔닝으로 피로 회복에 집중시킬 계획이다.
윌리엄스 감독은 “올시즌은 예상치 못한 상황(코로나)으로 긴 스프링캠프와 시즌을 보냈다.
대신 가장 짧은 비시즌이 예정돼 있다”면서 “1군에서 뛰었던 선수들은 마무리캠프에서 기술훈련을 하지 않고, 힘과 순발력, 민첩성을 향상시키는 프로그램을 소화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빅리그처럼 시즌 종료 후 곧바로 해산할 수 없으니 가벼운 컨디셔닝과 회복 훈련 등으로 피로를 풀어주겠다는 의미다.
마무리캠프인만큼 윌리엄스 감독이 끝까지 자리를 지킬 필요는 없다.
그는 “내달 초 미국으로 돌아가 1월 중순 돌아올 예정”이라고 말했다.
연초에도 코로나 상황이 나아지지 않으면 2주 자가격리 기간을 거쳐야 한다.
때문에 광주와 함평에서 치르는 스프링캠프를 앞두고 최소한 2주 전에는 귀국할 예정이다.
윌리엄스 감독은 “주축 선수들은 2월 1일까지 피로를 풀고 다시 시즌을 시작할 건강한 몸상태로 돌아와야 할 것”이라며 경쟁을 예고했다.
zz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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