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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지 못하는 5강, PS 최대 변수로 떠오른 '체력'[SS시선]
기사작성: 2020-10-30 05:30:01
kt 위즈 선수들이 27일 광주 KIA전에서 7-6으로 승리한 뒤 하이파이브를 하고있다.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서장원기자] “원래 이 성적이면 순위 결정이 났어야하는데…”
KT 이강철 감독이 최근 탄식처럼 내뱉은 말이다.
시즌 내내 펼쳐진 역대급 순위 전쟁은 결국 30일 경기까지 치른 뒤에야 결말이 나게 됐다.
이미 정규 시즌 우승을 확정한 NC를 제외한 나머지 4개팀의 순위가 아직 판가름나지 않은 가운데, 마지막 남은 2위 도약 가능성을 붙잡기 위해 최종전까지 총력전을 펼쳐야 하는 상황이 만들어졌다.
28일 기준 5위에 위치해있는 두산의 성적은 77승4무61패로, 승률이 0.558이다.
예년 같으면 일찌감치 순위 확정 후 주축 선수들에게 휴식을 부여하면서 포스트시즌 준비를 할 수 있는 성적이지만, 올해는 상황이 정반대다.
SK와 한화가 일찌감치 하위권으로 처지면서 절대 강자가 없는 구도가 시즌 내내 이어졌고, 결국 잔여 경기 일정 마지막까지 가서야 포스트시즌 대진표가 완성되는, 좀처럼 보기 힘든 시즌이 됐다.
정규 시즌 마지막 경기까지 총력전을 펼치다보니 체력이 포스트시즌 성적을 가를 변수로 떠올랐다.
5강을 형성한 팀 중 정규 시즌 우승팀 NC가 그나마 체력 걱정에서 자유롭다.
2위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혈투를 펼친 나머지 4개 구단 중에서는 경기가 적은 키움이 상대적으로 여유가 있지만 모든 자원을 다 투입해야하는 입장이라 쏟아야하는 공력이 만만치가 않다.
그 외 두산, KT, LG는 두 말할 필요가 없다.
와일드 카드 결정전을 치르는 4, 5위 팀은 정규 시즌 최종전인 30일 경기를 마친 뒤 휴식일이 단 하루 뿐이다.
따로 훈련할 시간도 사실상 없다고 할 수 있다.
피로만 풀고 곧장 포스트시즌 일정에 돌입해야 한다.
정규 시즌 최종전까지 모든 힘을 쏟아부은터라 상위 시리즈로 직행한 팀들이 예년보다 더 유리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2위를 차지한 팀은 긴 휴식일이라는 달콤한 열매를 맛보게 되지만 그렇지 못한 팀이 받는 타격은 상상 이상이다.
각 팀 트레이닝 파트의 역량이 본격적으로 발휘되야 할 시점이다.
단기전으로 치러지는 포스트시즌엔 짧은 기간 동안 최고의 효율을 내기 위해 선수들이 먹는 음식부터 회복 훈련까지 트레이닝 파트의 역할이 극대화된다.
그간 축적된 많은 노하우가 있지만 올시즌엔 회복 기간이 짧아진 특별한 상황이라 트레이닝 파트의 임무가 더욱 막중해졌다.
체력 싸움에서 지지 않는 팀이 더 높은 곳까지 올라갈 가능성이 매우 커진 2020 포스트시즌이다.
superpowe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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