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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진 소방수는 어디에?[SS집중분석]
기사작성: 2020-11-22 08:39:02
NC 투수 루친스키가 8회말 2사1루 상대 최주환을 헛스윙 삼진아웃으로 처리한 후 환호하고 있다.
2020. 11. 21.고척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성백유전문기자]구원투수가 사라졌다.
한국시리즈 4차전. 양팀 선발투수는 완벽했다.
두산 선발투수 김민규와 NC 선발 송명기는 5회까지 상대 타선을 완벽하게 틀어 막아 0-0으로 팽팽하게 맞섰다.
6회초 김민규가 1사 후 NC 이명기에게 좌전안타를 내주자 두산 정재훈 투수코치가 마운드에 올라왔다.
후속타자가 좌타자 나성범인 만큼 왼손투수 또는 필승조인 박치국이나 이승진이 나올 것으로 기대됐다.
순간 김태형감독이 내놓은 카드는 마무리투수 이영하였다.
그러나 이영하는 나성범을 2루 땅볼로 잡은 뒤 양의지와 강진성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함덕주와 교체됐다.

두산은 2차전에서 5-1로 앞선 9회에서 이영하를 마운드에 올렸지만 3실점하자 어쩔수 없이 김민규를 투입해 불을 껐다.
그리고 3차전에서는 7-6으로 앞서던 8회에 구원상황에서 이영하 대신 이승진을 투입했다.
김태형감독이 굳게 믿어온 이영하가 무너진 날이다.

두산 투수 이승진. 2020. 11. 21.고척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NC는 정반대의 상황을 만들었다.
2-0으로 앞서던 7회말 1사 1루에서 루친스키를 마운드에 올렸다.
이동욱감독은 경기 전에 “루친스키를 출전선수 명단에 넣었다.
일단 대기한다”고 했다.
4차전을 반드시 이기겠다는 의지였기 때문에 루친스키 카드도 예상됐다.
2차전 선발로 나와 승리를 따냈던 루친스키는 위기를 잘 극복했다.

주목할 상황은 9회말. 이동욱 NC감독은 마무리투수 원종현을 내지 않고 루친스키 카드를 그대로 밀어 붙여 승리를 지켜냈다.
원종현을 마무리로 내지 않은 것은 의외의 강수였다.
NC는 원종현이, 두산은 이영하가 소방수 옷을 벗었다.
대신 NC는 루친스키가, 두산은 김민규와 이승진이 역할를 대신하고 있다.
4차전까지는 NC가 성공, 두산은 절반의 성공이다.
5차전부터 소방수들이 복귀할 것인지, 또다른 소방수가 출동할 것인지는 아무도 모른다.
sungbaseball@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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