뽐뿌
'포레나·르엘·아크로'…건설사 도급순위보다 중요한 브랜드 경쟁
지난해 아파트 브랜드 1위를 차지한 곳은 GS건설의 '자이'로 나타났다. 사진은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 위치한 '자이갤러리' 외관 /윤정원 기자
지난해 아파트 브랜드 1위를 차지한 곳은 GS건설의 '자이'로 나타났다. 사진은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 위치한 '자이갤러리' 외관 /윤정원 기자

'자이·힐스테이트·래미안' 등 맹추격 나서

[더팩트|윤정원 기자] 아파트 브랜드에 대한 선호가 주택시장에 미치는 파급력이 보다 커지면서 건설사들이 프리미엄 브랜드를 잇달아 선보이는 추이다. 주택시장 내 아파트 브랜드 순위는 건설사들 자체 평판이나 도급순위보다도 중요한 기준으로 자리잡고 있다.

아파트 브랜드가 중요한 가장 큰 이유는 단연 가격에 있다. 같은 입지·구조의 아파트라고 하더라도 브랜드에 따라 가격이 수천만 원 이상 차이가 난다. 과거 "어디에 사느냐"는 질문에 "개포동"이라고 답했다면, 이제는 "디에이치아너힐즈"에 산다고 답할 정도로 아파트 브랜드는 입지를 굳히는 모양새다.

부동산114와 한국리서치가 지난해 11월 11일~27일 전국 성인남녀 4737명을 상대로 진행한 '2019년 베스트 아파트 브랜드' 설문조사를 보면 GS건설의 '자이'는 아파트 브랜드 종합 1위를 차지했다. 자이는 3년 연속 브랜드 종합 1위의 위엄을 유지하고 있다. 자이는 가장 먼저 떠오르는 아파트 브랜드와 관한 질문에서도 27.30%의 응답률을 이끌어내며 선두자리를 지켰다.

자이의 뒤를 이은 브랜드는 현대건설의 '힐스테이트'다. 현대건설은 지난 2015년 프리미엄 브랜드인 '디에이치'를 선보였으나 디에이치의 경우 대중적인 힐스테이트의 인기에는 아직 범접하지 못 했다. 힐스테이트와 근소한 차이로 종합 3위를 차지한 주택 브랜드는 삼성물산의 '래미안'이다. 래미안의 경우 아파트 브랜드 중 가장 먼저 떠오르는 브랜드 2위를 기록했다.

대우건설의 '푸르지오'와 포스코건설의 '더샵'은 아파트 브랜드 순위 상위 4위와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어 6위 롯데건설 '롯데캐슬', 7위 대림산업 'e편한세상', 8위 HDC현대산업개발 '아이파크', 9위 우미건설 '린', 10위 두산건설 '위브' 등이 10위권에 랭크됐다.

한국기업평판연구소가 지난해 11월 21일부터 12월 22일까지 건설회사 브랜드 30개의 빅데이터 3965만3367개를 분석한 건설사 자체 평판 순위를 보면 건설사 자체 평판과 주택 브랜드 순위 간의 온도차는 제법 크다. 건설사 자체 순위를 보면 △1위 현대건설 △2위 삼성물산 △3위 대우건설 △4위 HDC현대산업개발 △5위 롯데건설 △6위 GS건설 △7위 포스코건설 △8위 SK건설 △9위 대림산업 △10위 동부건설 등이다.

지난해 문을 연 서울 강남구 서초동 소재 '르엘캐슬 갤러리' / 윤정원 기자
지난해 문을 연 서울 강남구 서초동 소재 '르엘캐슬 갤러리' / 윤정원 기자

특정 대형 브랜드가 주택 시장에서 선점권을 쥐는 가운데 성적이 다소 아쉬웠던 건설사들은 브랜드 순위 엎치기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8월에는 한화건설이 기존 '꿈에그린' 브랜드를 버리고 '포레나'를 론칭하며 주택 브랜드 개편 선두에 나섰다. 론칭 이후 포레나 이름을 걸고 신규 분양한 4개 단지는 연속으로 분양을 조기에 마쳤으며, 1호 입주단지인 '포레나 신진주'는 최근 입주를 시작했다.

롯데건설은 지난해 강남권 고급 주거단지를 겨냥한 프리미엄 브랜드 '르엘'을 선보이며 폭풍적인 관심을 끌어낸 바 있다. 지난해 11월 문을 연 르엘캐슬 갤러리는 방문사전예약 또한 조기에 마치며 소비자들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르엘대치'의 일부 평형에서는 461 대 1이라는 청약경쟁률이 등장, 지난해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밖에도 대림산업은 e편한세상과 별도로 구분한 하이엔드 주거 브랜드 '아크로'를, 호반건설은 '호반써밋플레이스'를 리뉴얼한 프리미엄 브랜드 '호반써밋'을 선보인 상태다.

garden@tf.co.kr

[ 주소복사 http://www.ppomppu.co.kr/zboard/view.php?id=news_pol_eco&no=49393 ]

추천 0

다른 의견 0


상대에게 상처를 줄 수 있는 댓글은 삼가주세요. (이미지 넣을 땐 미리 보기를 해주세요.)
직접적인 욕설 및 인격모독성 발언을 할 경우 제재가 될 수 있습니다.
- 미리보기
이모티콘  익명요구    다른의견   
△ 이전글▽ 다음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