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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ECD, 韓 경제성장률 또 내렸다…회원국 중 여전히 '1위'
기사작성: 2020-09-17 09:42:02
OECD가 한 달만에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낮췄다. 하지만 여전히 회원국 중엔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동률 기자
OECD가 한 달만에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낮췄다. 하지만 여전히 회원국 중엔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동률 기자

-0.8% → -1%로 하향…G20서는 中 이어 2위

[더팩트|한예주 기자] 지난달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한 달 만에 다시 전망치를 낮췄다. 8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으로 '2차 확산 리스크'가 어느 정도 현실화했다고 평가한 것이다.

다만, 여전히 OECD 회원국 중에는 가장 높고, 주요20개국(G20) 가운데는 중국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17일 기획재정부 등에 따르면 OECD가 발표한 중간경제전망(OECD Interim Economic Outlook)에서 올해 한국의 경제 성장률 전망치는 -1.0%였다.

이는 지난달 OECD가 한국경제보고서 발표 당시 제시한 -0.8%보다는 다소 축소됐지만 지난 6월(-1.2%)보다는 0.2%포인트 높아진 수치다.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OECD 37개 회원국 중 1위이며 주요20개국(G20) 중에서도 중국(1.8%)에 이어 2위다.

OECD는 코로나19 확산 초기였던 지난 3월 한국의 경제 성장률을 2.0%로 예측했다. 하지만 지난 6월 전망에서는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경제적 충격을 반영해 ?1.2%로 대폭 낮췄다. 코로나19가 2차 타격을 가할 경우 -2.5%까지 더 줄어들 것이란 비관적인 전망까지 나왔다. 하지만 OECD는 한국이 코로나19 피해가 집중됐던 2분기 경제 충격을 비교적 잘 버텨냈다고 평가했다.

OECD는 "한국의 재정정책 등 코로나19 대응이 매우 효과적이었다"며 "주요국보다 적은 재정투입으로도 가장 높은 수준의 성장률을 달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OECD의 성장률 전망치인 -1%는 최근 주요 기관들이 내놓은 한국 경제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이다. /더팩트DB
OECD의 성장률 전망치인 -1%는 최근 주요 기관들이 내놓은 한국 경제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이다. /더팩트DB

OECD는 2분기 한국의 국내총생산(GDP)과 민간소비 위축 폭도 주요국 대비 양호한 것으로 평가했다. 4차 추가경정예산(추경)안과 긴급재난지원금 등 상당한 규모의 재정 지출도 경제 회복의 긍정적 신호로 해석했다.

세계 경제는 코로나19 충격에서 다소 벗어나며 지난 6월(-6.0%)보다는 상향된 -4.5%로 회복했다고 전망했다. 다만 2021년까지 국가마다 상이한 속도로 회복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미국과 중국의 성장률 전망은 대폭 상향 조정됐다. 미국은 -7.8%에서 -3.8%로, 중국은 -2.6%에서 1.8%로 높아졌다. 일본은 -6.0%에서 -5.8%로 소폭 올랐다. 유로존 전망치는 -9.1%에서 -7.9%로 상향한 가운데 독일 -5.4%, 이탈리아 -10.5%, 영국 -10.1%, 프랑스 -9.5% 등으로 조정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고 있는 인도(-3.7→10.2%)와 멕시코(-7.5→-10.2%), 남아공(-7.5%→11.5%), 아르헨티나(-8.3%→-11.2%) 등 신흥국은 방역 조치 장기화 상황을 반영해 큰 폭으로 하향 조정했다.

OECD는 "추후 재확산시 경제 전체 봉쇄가 아닌 지역 중심의 이동·활동 제한으로 대응하고 효과적인 백신 보급까지는 최소 1년이 소요될 것으로 가정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OECD의 성장률 전망치인 -1%는 최근 주요 기관들이 내놓은 한국 경제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 가운데 가장 높다. 아시아개발은행(ADB)도 올해 우리나라 성장률 전망치를 -1%로 내다봤다. 한국은행은 지난달 말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0.2%에서 1.1%포인트 낮춘 -1.3%로 잡았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1.1%, 국제통화기금(IMF)은 -2.1%로 올해 한국 경제 성장률을 전망했다. 내년 경제성장률의 경우 ADB는 3.3%, IMF는 3%, KDI는 3.5% 등으로 전망하고 있다.

hyj@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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