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秋 아들 '안중근'에 빗댄 민주당…野 "이성 잃고 있다" 비판
기사작성: 2020-09-16 20:18:52

[아시아경제 허미담 기자] 박성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이 군 복무 특혜 의혹을 받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서모(27)씨를 안중근 의사에 빗대 논란을 빚은 가운데 16일 정치권 안팎에서는 추 장관에 대한 여당의 비호가 도를 넘었다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박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명확한 사실관계는 추 장관의 아들이 군인으로서 본분을 다하기 위해 복무 중 병가를 내고 무릎 수술을 받은 것"이라며 "국방부도 '휴가 연장에 특혜는 없었고 구두승인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추 장관 아들과 함께 카투사에 복무했던 동료도 '서 씨에게 어떠한 특혜도 없었고 오히려 모범적인 군 생활을 했다'고 증명했다"고 말했다.


이어 "결국 추 장관의 아들은 '나라를 위해 몸을 바치는 것이 군인의 본분(위국헌신군인본분, 爲國獻身軍人本分)'이라는 안중근 의사의 말을 몸소 실천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위국헌신군인본분'은 안중근 의사가 이토 히로부미를 암살하고 사형 선고를 받은 뒤, 중국 뤼순 감옥에서 순국하기 직전 쓴 유묵(遺墨)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6월 현충일 추념식에서 이를 인용하기도 했다.


또 박 대변인은 "야당은 가짜 뉴스로 국방의 의무를 다한 군 장병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했다"며 "국민의힘은 우리 군을 정쟁의 도구로 삼지 마라. 무리한 의혹 제기에 열을 올리기보다는 국가 안보 정책 검증에 열중하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박 대변인의 이 같은 발언에 정치권 내에서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여당 의원들의 계속되는 '추미애 감싸기'가 도를 넘었다는 지적이다.


김은혜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구두 논평을 통해 "반칙과 특권에 왜 난데없는 안중근 의사를 끌어들이나"라며 "민주당은 대한민국 독립의 역사를 오염시키지 말라"고 비판했다.


이어 "김치찌개, 동사무소로 아슬아슬하더니 '쿠데타'에 안중근 의사까지, 장관 아들 한 사람 구하려다 집권 여당이 이성을 잃고 있다"면서 "대국민 사과를 해도 모자랄 판에 나오는 용비어천가, 급할 때일수록 숨을 몰아쉬길 권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도 박 대변인의 발언을 비판하며 공식 사과를 촉구했다.
안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지하에 계신 순국선열들께서 통탄할 일이다.
정말 막 나가도 너무 막 나가는 것 아니냐"며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순흥 안씨의 한 사람으로서 분명하게 말한다.
망언을 당장 거두어들이고, 안중근 의사를 욕되게 한 것에 대해 사죄하라"고 했다.



정치권 밖에서도 박 대변인의 발언이 적절하지 않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추 장관 아들에 대한) 국가서훈을 추진하자"면서 "'위국헌신'했으니 안중근 의사처럼 '대한민국장'으로 기려야 한다.
아니면 '군인 본분'을 다했으니 최소한 화랑무공훈장을 드리거나"라고 비꼬았다.


이어 "쏟아지는 포탄들 사이로 빗발치는 적탄을 헤치고 그 아픈 무릎을 가지고 범인으로는 상상할 수도 없는 초인적 인내와 노력으로 실밥을 뽑고 귀환하셨지 않나"고 조롱했다.


끝으로 그는 "아, 사병들 인권향상에도 혁혁한 공을 세웠으니 인권상도 드려야 한다"며 "옛날엔 탈영하면 영창 갔는데 이젠 보훈처를 간다"고 덧붙였다.


한편 박 의원은 논란이 확산하자 "오늘 대변인 논평에서 적절하지 않은 인용으로 물의를 일으켜 깊이 유감을 표한다"며 "앞으로 좀 더 신중한 모습으로 논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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