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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각에 철수설…코로나 직격탄에 생존 절벽 몰린 외식업
기사작성: 2020-09-16 15:42:14

[사진=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외식업계가 생사의 기로에 섰다.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외식수요가 줄고 영업 제한 등의 영향으로 인한 매출 급감이 원인이다.
유명 외식 브랜드의 매각이 이어지고 철수설도 들려온다.
반면 비대면 시대에 포장·배달에 힘을 주고 있는 브랜드들은 성장하며 코로나19 위기를 정면 돌파하고 있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CJ푸드빌은 지난 14일 생산기지인 충북 진천공장을 CJ제일제당에 매각했다.
매각금액은 207억3700만원이다.
 
CJ푸드빌 자산 매각은 재무 구조 개선을 위해서다.
CJ푸드빌은 2015년 이후 4년째 적자를 기록 중이다.
특히 CJ푸드빌 매출은 2017년 1조4275억원, 2018년 1조3716억원, 2019년 8093억원으로 2년 만에 40% 쪼그라들었다.
영업손실은 2017년 38억원, 2018년 434억원, 지난해 40억원이다.
CJ푸드빌은 코로나19가 확산되며 외식업계가 극심한 불황에 빠지자 부동산 등 고정자산 매각, 신규투자 동결, 경영진 급여 반납, 신규 매장 출점 보류 등의 자구안을 실시하고 있다.
작년엔 투썸플레이스를 홍콩계 사모펀드 앵커에퀴티파트너스에 매각했다.
최근엔 뚜레쥬르 매각을 진행 중이다.
딜로이트 안진 주관으로 진행된 예비 입찰엔 사모펀드와 일반 기업 등 5~6곳이 인수전에 뛰어든 것으로 전해졌다.
CJ푸드빌 알짜자산의 연이은 매각에 업계에선 ‘CJ푸드빌이 해체 수순을 밟는 게 아니냐’는 뒷말도 나왔다.
CJ푸드빌 관계자는 “올해 초 밝힌 사업구조 개편에 따른 경영 효율화 목적”이라며 “자산 양도 재원은 외식본부의 성장을 위해 활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버거·치킨 브랜드 파파이스는 매각에 난항을 겪으며 철수설까지 돌고 있다.
파파이스는 지난 1994년 압구정 1호점을 시작으로 국내에 진출해 ‘케이준후라이’ 등 특색 있는 메뉴를 앞세워 한 때 점포 수가 200개를 넘었다.
하지만 외식시장 경쟁이 치열해지고 매출이 하락하면서 사세가 크게 줄어 현재는 매장 수가 수십곳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에서 파파이스를 운영하는 TS푸드앤시스템은 2014년부터 2019년까지 6년 연속 적자를 냈다.
캐주얼 다이닝 1세대로 꼽히는 TGI프라이데이스도 최근 매각설이 제기됐다.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롯데그룹은 잠재 원매자를 대상으로 TGI프라이데이스 인수 의사를 타진 중이다.
TGI프라이데이스는 2013년 점포가 52개까지 늘었지만 현재는 21곳으로 줄었다.
올해만 5개 매장이 영업을 종료했다.
 
포장·배달 도입 외식업체는 성장

이처럼 생존 절벽에 선 브랜드와 달리 포장이나 배달 서비스를 적극 도입한 외식업체들은 성장하고 있다.
신세계푸드의 노브랜드 버거는 8월 포장 비율이 58%을 기록했다.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가 실시된 9월 첫째 주의 경우 포장 비율이 65%에 달했다.
신세계푸드는 배달 서비스 도입도 검토 중이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코로나 여파에도 매달 4~5개 직영 매장을 오픈하고 있다”며 “가맹점을 포함해 올해 연말까지 80~100개까지 매장을 열 예정”이라고 말했다.
현재 노브랜드 버거 매장은 47개다.
한식 도시락 브랜드 ‘본도시락’의 매출은 최근 크게 상승했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직장인들이 음식을 포장해 사무실 안에서 먹거나 배달을 통해 식사를 해결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5일까지 본도시락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0.1% 증가했다.
특히 8월 31일의 경우 본도시락은 일매출 7억3000만원을 기록하며 최고 매출을 경신했다.
설렁탕 브랜드 한촌설렁탕도 배달·포장 수요가 크게 늘었다.
8월 30일부터 최근까지 배달 매출을 분석한 결과 사회적 거리두기 이전과 비교해 배달 매출이 약 190%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포장 매출도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 동안 약 36% 증가했다.
한촌설렁탕 관계자는 “코로나19가 약해지더라도 배달과 포장과 같은 비대면 주문은 계속될 것”이라며 “배달·포장 서비스를 적극 알려 매장 내 배달 매출 비중을 늘릴 방침”이라고 밝혔다.

조재형 기자 grind@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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