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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F초점] 정해인-개도 못 살린 KBS 월·화
KBS2 '개는 훌륭하다'는 최근 시청률이 상승했지만 출연진들의 태도가 뭇매를 맞고 있다. /KBS 제공
KBS2 '개는 훌륭하다'는 최근 시청률이 상승했지만 출연진들의 태도가 뭇매를 맞고 있다. /KBS 제공

KBS 월·화 예능, 이대로 괜찮을까

[더팩트|문수연 기자] '녹두전'이 뜨거운 사랑 속에 종영한 후 다음 타자로는 드라마가 아닌 예능이 출격했다. 하지만 반응은 영 시원치 않다.

지난달 25일 KBS2 드라마 '조선로코-녹두전'(극본 임예진, 연출 김동휘)이 막을 내렸다. 배우들의 열연과 풋풋한 이야기로 호평을 받은 만큼 후속작이 기대를 모았지만 드라마가 아닌 두 가지 예능프로그램이었다.

현재 월, 화 밤 10시는 각각 '개는 훌륭하다'와 '정해인의 걸어보고서'가 방송되고 있다. '개는 훌륭하다'는 지난달 4월 첫 방송돼 월요일 밤 11시에 방송되다 시간대를 옮겼다. 편성 변경 효과는 톡톡히 봤다. 지난 2일 방송이 4.3%(닐슨코리아 제공, 전국 가구 기준)를 기록하며 전 주 방송 2.4%보다 1.9%P 상승한 것이다.

하지만 단 한 주 만의 성과로 편성 효과를 평가할 수는 없다. 동시간대에 SBS 월화드라마 'VIP'를 제외하고 경쟁 상대가 딱히 없는 상황인 것을 고려하면 높은 성적이라 할 수 없고, 프로그램 자체에 대해 부정적인 반응이 주를 이루고 있기 때문이다.

'개는 훌륭하다'는 성숙한 반려동물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반려견과 사람이 행복하게 어우러져 사는 법을 함께 고민해보는 프로그램이다. 하지만 출연진부터 '미스 캐스팅'이라는 평가가 첫 방송 후 쏟아지고 있다.

실제로 반려동물을 키우지 않는 이유비는 지인에게 개를 빌려 등장했고 미숙한 모습을 보여줬다. 물론 프로그램 취지상 반려동물을 대하는 것에 미숙한 이가 출연할 수도 있지만 이유비는 개에게 관심을 주기보다는 자신의 모습을 보여주기에 급급했다. 개에게 옷을 입히고 '셀카'를 찍는가 하면 잔디밭을 두고 배변 패드를 까는 등 기본적인 배려심이 부족한 모습을 보여 애견인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이경규 또한 지적을 받고 있다. 그는 오래전부터 개를 키웠고 방송에서도 수차례 공개된 바 있지만 세월에 비해 부족한 지식과 태도로 비난을 받고 있다. 이경규는 개에게 "안 맞아서 봐서 그렇다"는 등의 농담을 하는가 하면 개들의 싸움을 부추기는 등 도를 넘는 행동으로 시청자들을 불편하게 하고 있다.

KBS2 '정해인의 걸어보고서'가 부실한 내용으로 아쉬움을 자아내고 있다. /KBS 제공
KBS2 '정해인의 걸어보고서'가 부실한 내용으로 아쉬움을 자아내고 있다. /KBS 제공

'정해인의 걸어보고서'은 정해인을 내세운 프로그램으로 주목을 받았지만 베일을 벗은 후에는 실망한 목소리가 들려오고 있다. 정해인과 이국적인 풍경 외에는 별다른 차별점이 없기 때문이다.

여행 예능 프로그램이지만 여행에 관련해 시청자가 얻을 만한 정보는 없었다. 정해인이 랜드마크를 돌아다니는 모습과 맛집을 찾아 '먹방'을 보여줄 뿐이었다. 방송 후에도 정해인이 부모님과 영상 통화를 하는 모습만 화제가 될 뿐이었다.

성적 또한 처참했다. 1회가 2.7%로 저조했지만 2회에서는 더 하락해 2.3%를 기록했다. 심지어 동시간대 방송 중인 SBS 월화드라마 'VIP'가 지난 3일 12.7%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고, TV조선 '아내의 맛'이 5~7%대를 기록하며 '화요 예능 강자'로 자리하고 있는 상황이기에 반등의 기회를 잡기도 어려워 보인다.

물론 프로그램에서 캐스팅은 중요한 요소로 꼽힌다. 하지만 화려한 캐스팅만으로는 분명히 한계가 있다. '정해인의 걸어보고서'가 추후에도 '대세 배우' 정해인만을 콘텐츠로 내세운다면 대중의 관심이 얼마나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munsuyeon@tf.co.kr
[연예기획팀 | ssen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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