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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라클, 슈퍼컴퓨터 기술로 퍼블릭클라우드 입지 키운다
기사작성: 2020-09-23 16:09:03
오라클이 가파른 성장세가 기대되는 클라우드 기반 고성능컴퓨팅(HPC) 수요 공략에 나선다.
슈퍼컴퓨터 기반 유체역학, 구조해석, 위험관리 모델 계산 등을 위해 대규모 전산자원을 필요로하는 일반 기업을 겨냥했다.
각국의 핵심 업종별 HPC 활용 업무를 지원함으로써 글로벌 퍼블릭클라우드 시장에서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등 경쟁사의 추격 속도를 높인다.
제조, 금융, 바이오 등 산업별 고객사들이 본업에 집중하면서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HPC 기술을 제공하겠다는 메시지로 한국 클라우드 시장 입지도 확대한다.
기영삼 한국오라클 클라우드 사업개발담당 전무는 23일 진행된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통해 HPC 기술의 유망 수요처와 국내 시장 전략을 제시했다.
그는 "HPC는 우리 관점에서 비디오컨퍼런싱(화상회의)과 같이 대용량의 컴퓨팅 자원을 쓰거나, 금융 업종의 이상거래(탐지) 및 보험 계리 등 리스크핸들링(위험예방·대비) 연산에 쓰거나, 연구개발 및 엔지니어링 분야 연산에 쓰는 등의 분야로 구분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한국오라클은 대한민국이 선도산업으로 보유하고 있는 선박(조선) 산업과 반도체·전자산업 등 제조 엔지니어링 업종, 단기간 일시적으로 대용량 자원 활용이 필요한 수요가 있는 금융 업종, 인구 기대수명이 늘면서 '인공관절' 등 여러 연구개발 투자가 늘고 있는 '바이오테크' 업종 등 세 가지 분야에서 (클라우드 HPC를 공급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면서 "이 분야 종사자들이 HPC와 같은 IT를 특별한 수단이 아닌 공기·물처럼 편리하게 쓸 수 있도록 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오라클의 설명에 따르면 구축형 전산자원을 활용해야 했던 HPC 업무를 클라우드로 전환시 비용, 용량, 유연성, 성능면의 이점이 명확하다.
기업은 클라우드 HPC를 활용시 구축형 인프라 대비 초기비용을 줄이면서 사용량 기반 비용예측이 가능하다.
더 많은 컴퓨팅, 스토리지 자원에 접근해 모델 해석과 같은 업무를 처리할 수 있다.
언제든 주문형 자원 사용으로 즉시 작업을 실행할 수 있다.
특히 오라클은 자사가 타사대비 뛰어난 가성비, 단일 노드 최대 용량을 갖췄다고 주장했다.
오라클 클라우드 HPC 서비스는 차세대 하드웨어·전용 베어메탈 인스턴스를 이용한 구축형 자원 수준의 성능과 제어기능을 제공하며 전산유체역학(CFD) 업무를 AWS 대비 44% 저렴하게 실행할 수 있다.
스토리지는 6.4TB 용량의 NVMe 플래시스토리지 베어메탈인스턴스 및 볼륨당 3만5000IOPS와 32TB 용량을 제공하는 엘라스틱블록스토리지(EBS)를 지원하고, 네트워크는 2ms 미만 지연시간으로 100Gbps 쓰루풋을 내는 초고속전송기술 RoCE를 지원한다.
 

한국오라클이 23일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공개한 고성능컴퓨팅 분야 기술 로드맵. [사진=한국오라클 온라인 기자간담회 자료]


기 전무는 "전통적으로 오라클은 관계형 데이터베이스와 그에 담긴 데이터 관리·처리, ERP·CRM·SCM 등 애플리케이션으로 불리는 패키지 소프트웨어, 두 분야를 그간 가장 중요한 매출 및 투자의 축으로 삼아 왔다"며 "그러나 최근 3년간 퍼블릭클라우드 인프라·플랫폼 시장에서 회사의 전략 방향을 급속하게 강화하면서 이 분야에 무게를 싣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고 HPC는 그 일환으로 새로 대두된 핵심 축의 하나"라고 설명했다.
오라클 미국 본사는 이날 새벽 발표한 'HPC 컴퓨팅 로드맵'을 통해 인텔, 엔비디아, 알테어, 리스케일 등 HPC 분야 주요 기업들과 기술 및 사업협력을 확대해 HPC 컴퓨팅 시장을 주도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현재 오라클 클라우드에 알테어의 엔지니어링 시뮬레이션·분석 등 HPC 소프트웨어 구동 지원, 리스케일의 사전 구축 애플리케이션 탑재를 수행했고 내년초 인텔 아이스레이크 프로세서 기반 HPC컴퓨팅인스턴스를, 오는 30일(현지시간) 엔비디아 A100 GPU 인스턴스를 제공한다.

임민철 기자 imc@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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