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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획 없다"지만 커지는 구조조정 우려…진화나선 한진
기사작성: 2020-11-21 19:00:00

[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전이 개시되면서 '인력 구조조정'을 둘러싼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한진그룹은 "구조조정은 없다"면서 선을 긋고 있지만 커지는 반발에 적극적인 진화에 나서는 양상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KDB산업은행과 한진그룹이 추산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중복인력은 약 800명 이다.
양사 합산 인력(2만8000여명)의 2.8% 수준으로, 이는 정년퇴직 등에 따른 자연감소분으로도 충당이 가능하다는 것이 한진그룹 측의 설명이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도 직접 소명에 나섰다.
그는 지난 17일 전경련 회관에서 열린 한미재계회의의 고(故) 조양호 회장 공로패 시상식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구조조정 계획은 없다"면서 "현재까지 중복인원이 많은 건 사실이나, 향후 확장성을 생각하면 (중복인력을) 충분히 활용 가능하다"고 선을 긋기도 했다.


하지만 업계에선 구조조정 없는 경영정상화가 가능할 지에 대한 의문이 적지 않다.
동등한 대형항공사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특성상 운항, 객실승무직, 정비직, 일반직 등 대부분의 영역이 겹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란 상황도 감안해야 한다는 의미다.


특히 양사는 이밖에도 진에어, 에어부산, 에어서울 등 저비용항공사(LCC) 3사, 지상조업 자회사(한국공항, 아시아나에어포트), IT관련 자회사(한진정보통신, 아시아나IDT), CRS 관련 자회사(토파즈여행정보, 아시아나세이버) 등 동종 자회사도 갖고 있다.
이들 역시 중장기적 통합대상인 만큼 중복인력 문제는 꾸준히 화두에 오를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한국민간항공조종사협회는 전날 성명서를 내고 "지금도 항공인력의 절반 이상이 휴직 중인 상황에서 구조조정 없는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진에어·에어부산·에어서울 통합은 항공업계 그 누구도 현실성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처럼 구조조정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한진그룹도 적극적으로 진화에 나서고 있다.
조 회장이 직접 "구조조정 계획은 없다"고 선을 그은 데 이어, 우기홍 대한항공 사장도 전날 대한상공회의소 관광산업위원회 회의 참석 직후 기자들과 만나 여론 다독이기에 나섰다.


우 사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이처럼 위중한 적은 없었지만, 대한항공은 51년 역사에서 한 번도 인위적 구조조정은 한 적이 없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면서 "아시아나항공과 그 자회사에 대해 인력 구조조정을 하지 않기로 (산은과의) 계약에도 (관련내용을) 넣었다"고 전했다.


노선 구조조정으로 인력 구조조정이 촉발되는 것이 아니냔 질문에도 그는 "기본적으로 인력 구조조정이 없는 만큼 노선을 통폐합하기 보다 시간대, 목적지, 기재 재조정 등 다양한 방법으로 인력 유지하는 방안을 만들 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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