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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인터뷰 중

김어준 : 아, 그런 셈이다. 알겠습니다. 그러면 이건요? 당시 DNA 검사 결과가 실효의 34점을 가지고 한 것이라 극히 일부만 검사한 거 아니냐. 그게 또 어떤 고기에서 나왔는지 특정도 되지 않기 때문에 34점 검사하고 나서 21톤이 불법 유통된 거라고 판단하기 어렵지 않냐. 그래서 돌려줬다. 이렇게 이야기하거든요. 뭐라고 하시겠습니까?

조약골 : 이게 검찰이 내놓은 해명인지 아니면 불법 포경업자가 내놓은 해명인지 헷갈릴 정도로 황당했는데요. 당시 냉동창고 현장에서는 총 27톤 고래고기 가운데 21톤이 밍크고래가 그냥 이렇게 완전한 형태로 있었던 것이 아니라 작게 나누어져서 똑같이 생긴 853개 나무상자, 여기에 담겨 있었던 거죠. 그리고 35개 바구니에 나누어져서 담겨 있었습니다. 이 고래들이 다 해체된 상태였기 때문에 경찰은 이 중에서 대표적인 샘플을 골고루 뽑아서 보낸 거죠. 그리고 이게 모두 다 불법으로 나왔기 때문에 21톤 전체를 불법으로 봐야 되는 거죠.

김어준 : 그러면 그렇게 샘플로 지금 말씀하신 대로 35개 바구니에 나누어져 있었고 몇백 개 상자로 있었다고 치면 그중에 34점을 뽑았는데 대표적인 실효라고 생각해서 각각 대표적으로 뽑았는데 그렇게 뽑아진 34점은 전부 다 불법으로 나왔다는 거죠? 

조약골 :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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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어준 : 제 생각에도 그런데, 그 말씀을 듣다 보니. 한 가지 더요. 지난 시간에는 돌려준 21톤이 대략 30억 원어치 정도라고 추산하셨는데 “1심 판결 당시 추징금이 4억 7600만 원이다. 30억 원은 너무 부풀려진 숫자다.” 이렇게 대검이 입장을 내놨는데요. 

조약골 : 밍크고래 21톤이 4억 7천만 원이다. 그러면 키로당 2만 3천 원이라는 소리인데요. 그렇게 파는 곳 알려 주시겠어요, 대검? 이게 대검이 내놓은 해명인지 아니면 불법 포경업자가 내놓은 해명인지 또 헷갈리는데 실제로 도매 시장에서 고래고기가, 밍크고래가 키로당 14만 원, 13만 원, 이 정도에 팔리거든요. 대검이 말한 건 1심에서 추징이 확정된 금액이 4억 7천만이라는 거고요. 그걸 바꿔서 말하자면 대검이 자기가 잘못한 걸 시인한 거죠. 4억 7천만 원을 범죄자들에게 돌려줬다고 법원이 인정을 한 거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