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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배발 성추행사건 하나 또 터진듯싶군요. 17
이름: jjm18506


등록일: 2018-09-15 04:45
조회수: 7206 / 추천수: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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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먼저 저는 가입만하고 늘 눈팅만 했던 그냥 흔한 유저입니다.


처음으로 이곳에 글을 써올려 봅니다.


글 시작전에 그래도 즐겁거나 행복할수 있는 글귀였으면 좋을텐데 그렇지 못해 실례를 범하게 됐습니다.


저는 지금 지하철 성추행 피의자 신분이구요. 


이런글 읽기 부담되시거나 내키지 않으시면 지금이라도 안보시길 권합니다.


너무 실례라 생각되서요...


제가 이용하는 사이트중에 재밋는 글이나 요즘 이슈들은 여기밖에 이용을 안해서요; 다른곳은 생각을 못했습니다.


이제 쓰기전인데 또 왈칵하네요;; 정신 붙잡고 최대한 담담하게 써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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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초에 경찰한테 전화를 받았습니다. 성추행 피해신고 접수되어 피의자로 지목됐답니다.


생전 처음받아보는 전화라 보이스피싱....했다가 제가 자주입는 복장을 설명하길래 놀랬습니다.


그래서 조사를 받으러 나오라해서....나갔습니다.


갔는데...그냥 이게뭐지? 멍 했습니다... 그냥 성실히 받아야지...이생각뿐이었습니다.


경찰이 CCTV를 찍은 폰사진을 보여줬습니다. 겨우 간신히 저를 알아봤습니다.


이유인 즉슨 그 무채색 군중들 틈에서 유일하게 빨간모자와 자주색티를 입고 있는데 잘 보였습니다.


말했습니다. 당시에 학원을 다녀서 자주 이용하던 역이 맞으며 화질은 열악하지만(얼굴 이목구비가 아예 뭉개져 안보입니다.)


나 맞다. 시간대도 내가 귀가하는 시간이다 맞다 했습니다.


어차피 개인카드 후불교통을 써서 인적사항은 파악했을 테니까요.


그리고 형사가 옆으로 휙휙 넘기면서 피해자라는 사람을 보여줬는데 처음엔 응? 싶었습니다.


성별은 물론 사람형체도 겨우 구분이 갈듯말듯한 저보다도 더 구분이 안되는 형체였습니다.


지금도 정말 아쉬운게 현재 당시 역사의 CCTV는 지워졌습니다. 제 생각보다 지하철 영상보관기간이 참 짧더군요.


더 아쉬운건 담당형사가 그걸 파일로 복사를 한게 아니라 폰으로 찍어서 안그래도 후진 화질인데 더 후진 상태였습니다.


게다가 사진으로만 남기고 동영상으로는 안찍었다는군요.


처음엔 무슨 일처리를 이런식으로 하지? 싶었지만 중요한건 그게 아니었습니다.


사건...현장에 제가 있었다는것만 증명하는 용도라 큰 의미는 없었습니다.


제일 큰 의미는 피해자 진술.......이었습니다.


네 요즘 떠들석하고 있는 바로 유일한 증거 피해자 진술입니다.


사건개요는 이렇습니다.


2018년 8월10일 금요일 21:34분경 충무로역 3호선 대화방면(상행선일 겁니다 아마)에서 전동차 탑승중에 피해자의 엉덩이를


1회 툭치고 본인과 눈이 마주치자 앞칸으로 도주했다고 합니다.....이게 사건의 전말입니다.


이제 제 진술입니다.


전혀 그런기억없고 누구를 말하는지도 모르겠다. 아무리 기억을 짜내도 다른날과 다를바없는 너무나 평범한 일상이라 기억조차


쉽지 않다....고 했습니다. 실제로 그렇구요. 왜냐면 사건접수후 3주뒤에 연락을 받았습니다. 당시 옷차림만 기억나고 정말


무엇을 기억해내야 하는지 너무 고문이었습니다. 일체의 접촉은 없었으며 누군가에게 내 손이 닿았던 적 없다 했습니다.


탑승당시에 누군가를 '고의로' 추행하고 눈이 마주치자 앞칸으로 도주? 전혀 사실과 다르다고 했습니다.


추행기억없고 이전에도 없었으며 눈이 마주친걸로 생각되는 내 행동은 전동차 탑승하면 버릇처럼 빈자리찾아 대충 둘러보고


내릴때 역에서 가장 가까운 그리고 늘 항상 이용하는 게이트가 있는 맨앞칸으로 이동했다. 평상시 동선이다.


그럼 왜 맨앞칸으로 미리 가있지 않았냐? 당연하다 4호선에서 환승계단을 내려가는데 열차가 들어와서 멈추고 사람들이 내리는데


어떻게 앞칸까지 가냐...당연히 문닫히기 전에 탄거다 타서 이동하면 되니까. 이런일 한달동안 학원다니면서 비일비재 했다.


이렇게 말했고 결국 둘의 진술은 엇갈린 상태가 되었습니다.


최근에 거짓말 탐지기 조사를 받고 왔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아직 결과는 안나왔지만 '거짓'으로 나올것 같습니다. 네 그럴것 같습니다.


경험상 말씀드리자면 받지 마세요. 여기저기 조금만 검색해봐도 변호사와 상담해봐도 다들 거부하라고 할 것입니다.


물론 이유없이 거부하면 더 의심사니 너무 긴장하는 체질이라 제대로 응하기가 힘들것 같다고 이유를 다는게 좋답니다.


저는 조서를 쓰고 와서 너무 분한 상태라 오히려 원하고 있던 상태였습니다. 그런데 조서를 쓸떼는 경찰이 말이 없더군요.


그러다가 아마 밤에 전화를 받았던거 같습니다. 혹시 할 생각있냐고 무조건 한다 했습니다. 저뿐만 아니라 피해자라 주장하는


상대방도 받게 해달라 요구했습니다. 그런데 이게 의무사항이 아니라 물어는 보겠다고 했습니다.


그렇게 며칠이 지나고 저는 거짓말 탐지기 날짜가 잡히고 다시 형사와 통화를 했습니다. 연기하지도 않고 그 해당날짜에 


출석해서 검사받겠다 했습니다. 그런데 상대방 여부를 물어보니 말이 조금 달라졌습니다.


선생님 먼저 받으시고 결과받은후에 추후에 여자분께 여부를 물어보겠다네요......


진심으로 욕할뻔 했습니다. 이때부터 서서히 마음이 가라앉고 어질한 기분을 느꼈습니다. 그렇지만 별수 있나요?


알겠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검사 받았습니다.


질문은 열가지도 안됩니다. 사건과 관련된건 3개인데 나머지는 가짓수 채우는 질문입니다. 


근데 이게 그중몇개는 포괄적이라 예 아니오 가 정말 애매한 것들이었습니다. 그때 느꼈습니다. 아 하지말걸.....


수사관도 시작전에 저를 보고 한마디 하더군요. 너무 흥분해있다고 그럼 안좋다고.


어떡합니까 전날부터 자려고 누웠는데 심장이 쿵쾅대더니 새벽녘이 되도 계속 두근대서 평소보다 잠을 설쳤습니다.


심지어 검사전 검사중 검사이후에도 긴장이 풀리질 않다가 집으로 귀가하는 지하철에서 다리가 풀려 한동안 쉬었다 갔습니다.


특히 검사중에 사건과 관련된 질문이 나오면 가슴이 두근 댔다가 체온이 사악 내려가는게 느껴졌습니다. 구분 확실하게요.


몇가지 안되는 질문들을 몇차례 순서만 바꿔서 진행을 합니다. 계속 반복되니 특정 단어만 나오면 몸이 제어가 안됩니다.


움찔...체온 사악....이런식이었습니다.


...집에 가는데 제대로 망했구나 생각이 들었고 물론 법정에서 증거로는 채택안하지만 이번처럼 진술만 있고 다른 증거는


없는 상황에서 제 검사결과는 제대로 폭탄이 되었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당일날 미친놈마냥 다른 사람들 거짓말 탐지기 후기 보고 아무 생각도 안들더군요....이게 현실인가? 갑자기?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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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일날뻔했네요. 신세한탄 할뻔했습니다;


여러분과 전 전혀 모르는 사이이기에 그건 자중하려 했는데 지금 네줄쓰다가; 얼른 지웠습니다....




제 집위치와 가까운 역게이트 번호, 그리고 역사에 문의해서 제 교통카드가 찍고나간 게이트 기계의 기록을 요청했는데


엄청 까탈스럽게 구네요. 이런식으로 모을 필요가 있을까? 싶은 것들도 지금 그냥 닥치는대로 줍고 있습니다.


조만간 다시 역사에 문의해서 제 두달치 기록 달라고 할려구요. 너무 아무것도 없어서 이거라도 있어야 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제가 이 긴글을 쓰게되는 이유는 보배는 누구나 다 아는 대형사이트이고 제가 유일하게 찾는 커뮤니티라서요.


당시 역사의 탑승위치와 그 당시 제옷차림을 찍어 올려보려고 합니다.


목격자를 찾습니다. 정말 마지막 지푸라기 심정입니다. 혹시나 한분이라도 계실까봐....부탁드립니다..


2018년 8월10일 3호선 대화,구파발행 열차입니다. 시간은 당시 CCTV화면 시간은 21:34 이었습니다.


제가 열차시간표를 보니 평일에 그시간에 상행하는 열차시간은 21:32,21:37 이 두개가 가장 근접했습니다.


금요일이고 환승역인 충무로 사람이 많았습니다. 아마 21:32 분 열차로 추정됩니다.


탑승란 번호는 3-3 이게 제일 확률이 높습니다. CCTV가 비추고 있는 장면에서 큰 기둥하나가 있었습니다.


제가 최근에 현장에서 직접 확인하고 왔습니다. 거의 맞을겁니다. 사진을 보시면 명확하실 겁니다.


그날 확실히 제가 빨간계통이라 가장 튀었을 겁니다. 해당 시간에 탑승하셔서 혹시나 저를 보셨다면, 기억나는게 있으시다면


부디 제발 부탁드립니다. 너무 간절합니다. 증거가 피해자 진술뿐이니 저는 증인밖에 희망이 없습니다.


사진 첨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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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 번호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기둥뒤쪽의 출입구 입니다. 3-3 입니다. 당시에 저는 기둥뒤편에 있던게 영상을 찍은 사진에서

보았습니다. 뒤편에서 대기하다가 문이 열리고 들어가서 두리번대다가 맨앞칸으로 이동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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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복장입니다. 새빨간 모자에 앞은 NONE 이 쓰여있고 다른 무늬는 없습니다.

자주색 얇은 후드티인데 당시 폭염에도 입엇던건 여름용기도 하지만 팔에 피부병이 있어 가리기위해 입었습니다.

그 더운날에 긴티 입은 사람은 정말 흔치 않습니다. 저도 이동중에 저 외에는 보질 못했습니다. 그리고 바지는 짙은 남색에 핀스트라이프 바지입니다.


그리고 오른손잡이라 그런지 항상 가방은 저 은색 어깨가방이었습니다. 당시에는 좀더 빵빵합니다. 도시락, 물통, 핸드폰,필통, 지갑.열쇠가 다 들어있었거든요. 제 뒷모습을 보셨다면 딱 저렇습니다. 이어폰도 끼고 있었습니다. 블루투스 이어폰입니다. 까맣습니다.


모자 주변으로 보이는 제 헤어는 짧습니다. 옆은 확치고 윗머리만 길게 남겨서 모자를 쓰면 거의 군인처럼 보입니다.


늘 저런식의 비슷한 복장이라 더 설명할게 없네요;




예전에 군대동기엿던 제친구와 최근에 통화를 했습니다. 당시 그친구는 저보다 더 억울한 케이스였습니다.


다른 친구들이 공감을 못해준게 아니라...그냥 겪어보지 않아서 사건의 경중을 모르는구나....이 친구와 통화하면서 느꼈습니다.


최근에 통화중에 가장 길게 통화했네요....겨우 말통하는 사람과 얘기를 해서인지 통화만으로 위로가 되서인지 그냥 하염없이


주저리주저리...했습니다.


거짓말탐지기 후에 너무 피곤해서 집에 가려는데 하필 본가에서 불러서 잠시 다녀왔었습니다.


아직 가족들은 모르니까요...제발 평생 몰랐으면 합니다....가족들 우는거 보고 피눈물 날까 봐요...


가서 오랜만에 안부묻고 부모님이 식사나 하고 가라해서 오랜만에 집밥을 먹었습니다. 몰랐는데..


맛을 거의 못느끼고 먹었습니다. 다행히 검사후에 많이 피곤해서 울컥까진 하지 않았습니다. 정말 다행이죠.


대신 집에서 누워있다가 아까 식사장면과 부모님 얼굴이 스치는데..........몸이 부들부들 떨렸습니다...


관자놀이가 아플정도로 울컥했다가 겨우겨우 참아냈습니다.


오늘까지 형사와의 첫 통화이후로 하루에도 몇번씩 참아내는 중입니다. 스스로 다독였습니다. 아직 울때 아니라고.


버티자고 현재도 계속 다짐중입니다....


현재 저는 무직이며 구직중입니다. 가진건 1도 없으며 부모님도 역시 마찬가지로 너무나 형편이 힘든 상황입니다.


그래서 1심은 아무래도 국선을 요청하던지 해야 할것같습니다. 들은바로는 약식으로 진행된다니...잘 모르겠습니다.


이리저리 혹시나 도움될까 이것저것 긁어 모으는 중인데.......항상 생각합니다. 부질없다고...


정말 몇초만에 일어난 일....전 기억조차 없는일. 이 고통이 얼마나 갈지 모르겠습니다.




다시한번 부탁드립니다....ㅠㅠ


당시에 혹시나 계셨다면 정말 우연히도 그곳에 그시간에 저와 같은 칸에 계신분이 있다면...! 


간곡히 청합니다. 제편을 들어달라는게 아닙니다....혹시나 당시 상황중에 기억하시는거라도 있으시다면


아무거나 좋습니다. 그냥 한분이라도 저를 기억하고 제 행적을 보신분이 계시다면 연락주십시오...정말 간절합니다.





p.s : 당시 그 여자분이 지인들? 지인이 있었습니다. 여자분이 지인한테 저사람이 날치고 갔다 도주한다고 말했답니다.

     

      형사에게 물어보니 지인은 진술서를 쓰지 않았고 형사에게 제가 '이동' 하는 것은 보았다고 했습니다.




정말 정말로 이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태어나서 바란적 없지만 저에게 주어진 기적이라는게 있다면..

이글이 시작이길 바랄뿐입니다.


다른 모든 억울하신분들....부디 버티시고....그럼에도 불구하고 살길 기원합니다.





....응원감사합니다. 기대보다 많은 관심이......

정말정말 글만으로도 감사합니다...감사합니다....


몇분이 지적해주신 올초->이달초 로 바꿨습니다

새벽에 제정신이 아니라 오타낫네요;



조금 욕심이 생깁니다ㅜ 덕분입니다...

겨우 붙들고 사는중입니다.

모쪼록 여러분들은 안겪으시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http://www.bobaedream.co.kr/board/bulletin/view.php?code=best&No=180075

 

빨간모자라서 지목..ㄷㄷㄷㄷㄷㄷㄷ

일단 수사중인것같으니 지켜봐야겠네요

본 게시글은 작성자에 의해 2018-09-15 04:52:33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2회)


[ 주소복사 http://www.ppomppu.co.kr/zboard/view.php?id=freeboard&no=605133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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