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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소개팅) 말주변,연애경험없는 수동적인 남자 계속 만나야할까요? 21
분류: 연애전
이름: 케시니


등록일: 2017-10-24 11:44
조회수: 4367 / 추천수: 0




뽐뿌가 남자분들이 제일 많은거 같아서 제일 먼저 여기에 올려요ㅠㅠ
 
1. 20대 후반 여자/ 가장 친한친구가 가장 친한 대학 동문오빠 소개해줘서, 한달 반전에 처음 만났어요
다른 조건은 나이밖에 모르고 저랑 1시간 30분 거리에서 산다고해서 중간지대에서 만나는데요,

2. 저는 웬만한 여자들처럼 평범~하게 적당히 꾸미고, 화장하고, 자기관리도 하는 편입니다.
일할 때는 씩씩하고 좀 능동적이지만 말해서 돌려말하기보다 직접적으로 얘기하는편이에요.
제 스스로에 대해서 잘 알고 있는 편이고 주변에서 밝은 사람이다, 말 잘한다는 얘기를 종종 들어요.
감정도 풍부하고, 분위기가 중요한 사람이에요. 가끔 점심시간에는 밥 대신 혼자 책읽기도 하고,
신혼일기 오상진보면서 설레기도 하고, 성시경노래 들으면서 선덕거리기도하고..음악회도 보러다니고..
그지만 기본적으로 겁이 많고 조심스런 성격이라 몇번 만날때마다 아니다 싶으면 한두달안으로 정리되어
장기간 연애를 해본적이 없어, 경험이 많은 편은 아니에요.

3. 반면 이분은 전형적인 이과남자에요. 회사도 굉장히 바빠서 보통 자정이 넘어서 귀가하고 집에 가끔 못 간데요.
말주변도 없고 표현도 없고, 외모를 꾸미는것에도 관심이 없어요.그리고 성격이.... 굉장히 수동적입니다.
말을 들어보면 친구가 불러서 나갔다, 친구가 만나자고 해서 만났다, 친구가 친구가............
자기 일은 성실하게 하지만, 어떤 인간관계에서도 리드하기보다는 잘 따라가는 편이고,
눈치가 빠르고 그래서 말없이 배려도 잘하는 성격이에요. 다른사람에 잘 맞춰주고요.
그리고 건실해서 술,담배,게임 하나도 안 함. 주말에는 쓰러져서 쉬거나 가끔 운동이랑 영화본다네요.
돈도 잘 쓸줄도 모른데요. 마르기도 했고 성향이 초식남스타일이에요.
결.정.적.으.로. 이 분도 연애경험이 거의 없어요.

4.처음 이분을 만났을때는 베쁘소개라서 3번은 만나 볼 생각으로 만났는데, 매번 적극적인 모습이 없었어요.
심지어 처음 만날때도(얼굴도 보기 전) 전날 까지 연락이 안와서 친구한테 하는거 맞냐고 제가 물어본....
예를 들어서 우리가 만날수 있는게 일요일밖에 없으면 저는 스케줄 조절을 하고 약속도 미리 잡는 편인데,
그런거에 있어서 하루나 이틀 전날 갑자기 연락이 오거나 아예 안 와요..
그러면 제가 답답해서 근데 우리 보는거냐 먼저 물어보고 스케줄 잡고 그랬어요.

5. 그지만 막상 만나면 좋았어요. 제가 짐승남같은 스타일을 안 좋아하는데 사람 배려해주고 말 잘 들어주는게 편했어요.
근데 우리가 만나는거는 많아봤지 일주일에 한번 몇시간이고.. 나머지 긴긴 시간을 카톡을 해야되잖아요?
카톡도 거의 출석체크 수준이에요.. 워낙 카톡같은거 많이 하는 성격이 아닌게 딱 봐도 보이더라구요.
의미없이 하루 몇번씩 대화만 오갔어요..저는 그게 점점 지쳐갔고요..

6. 제가 추석에 출장겸 해서 미국 갔다와서(3주)동안 못 봤다가 주말에 오랫만에 만났어요.
그리고 이분이 앞으로 조금 더 진지하게 만나보면 어쩌자고 얘기를 했는데, 갑자기 커피숍에 아는 사람이 들어와서
얘기가 마무리되지 못한 상태에서 끊기고ㅠㅠ 그 후로 이분에게 하루 몇번씩 카톡이 오고 있어요.
7. 제 솔직한 마음은 이분에게 설레거나, 연락이 기다려지거나 하지 않아요. 계속 카톡은 의미 없이 주고받지만요.
자꾸 뭐해요? 일해요? 이런 질문만 하고.. 성격이 좀 조심스러운거 같아요.
아직 몇번 보지 않았으니 조심스럽게 알아가고 싶어하는거 같긴한데 저는 좀 수동적으로 느껴져서요...
저는 소소한 제 마음에 공감하고 감정표현할때 받아주고 저를 예뻐해주고 평범한 남자를 원하거든요.
그리고 재밌는 남자 싫어하는 여자 없잖아요...... 말주변도 없어요.
연애 경험없으니 당연히 쑥맥이고, 둘러데거나 포장할줄도 몰라요. 적극적인 모습이 제 기준에서는 잘 안 보여요.
근데 이 사람 기준에서는 엄청 노력하는거인거는 알겠구요..

8.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사람을 만나는 이유는 가장 친한 친구의 소개라는점, 사람이 건실해서 신뢰가 간다는게 좋아요.
이성적으로 좋고 설레고 이런거는 아직? 없어요.... 하다못해 친구처럼 친밀하게 지내거나 공통 관심사가 있어서 교감할수 있지도 않아요.
누군가 그랬죠 소개팅에 나온 남자는 말주변이 없거나, 말주변만 많거나라구요.
말도 못하게 잘생겨서 바라만보고 있어서 설레는 그런 외모도 아니고, 보통 외모에 전형적으로 꾸밀줄 모르는 스타일입니다.
결정적으로 말주변이 너무 없어요 ㅠㅠ 그래서 저를 좋아한다는데 그게 잘 안 느껴져요ㅠㅠㅠㅜ ㅠㅠ
(예를 들어서 저는 맛있는 케익을 먹으면 음~너무 맛있고 부드럽고 커피랑먹었을때 진짜 좋을거 같고 시나몬파우더 향도 너무 좋아~
이런 성격이면이분은 그냥 좀 많이 먹거나, 맛있네.. 이러고 마는 성격ㅋㅋㅋㅋㅋㅋㅋㅋ)

9. 저는 재미지고 설레고, 신나는 그런 연애를 하고 싶어요. 저도 경험이 많지는 않지만, 이분도 많지 않아서 둘다 지금 어버버하는거 같아요
얼마전에 결혼한 친구도 베쁘소개로 만나서 결혼했다는데, 처음에는 외모도 마이콜 같고 싫었는데 사귀었데요.
그럼 왜 만났냐고 물어보니까, 바로 차 뽑아서 자기 따라다녔다고.. 보기만 하면 좋다이쁘다 표현 해줬다고. 하트 뿅뿅한 눈으로 봐줬다고.
그래서 외모는 내가 가꿔주면 되지~라고 생각하게 되었고, 좋게 바뀌는 모습이 많아져서 사귀게 되었데요.
이 친구 말고 아는 언니도 처음에는 싫었는데 남자의 적극적인 구애로 결혼까지 했구요.

10. 이 사람이 얼마나 적극적으로 표현할지 모르겠어요. 지금은 그냥 카톡 더 자주 오는 정도이고.. 현실적으로 1주일에 한번 보는데요.
얼마나 노력할지, 모르겠네요. 이런 노력을 어떤 이성 뿐 아니라 친구관계에서 해본적 없고 수동적인 성격인데...

제가 지금 분기점으로 보는거는 2주 후에 있을 제 생일이에요 (이런마음 나쁠수도 있겠지만 ㅠㅠㅠ )
제 생일이 기준이 될거 같아요. 생일 때 어떻게 알아내서 챙겨주면 그때 감동이 되면 계속 만나는거고
그거도 모르고 지나가거나 그때 이 사람이 최고로 노력해서 뭔가를 해줬다고 해도 나랑 코드가 너무 안 맞으면 헤어지려고요.
 
@ 말주변, 연애 경험 없는 남자분들의 조언을 구합니다. 이런 사람 계속 만나기에 좋은 사람인가요?

@ 이런 남자랑 연애해본 여자분들~ 이런 남자 계속 만나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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