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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역에서 시간있으면 차한잔 하자고 해서 시작하게 되었어요.
30대 중반이 되어가는 동갑이였고
저도 1년만에 설레는 마음이 생겨서 열정적인 100일을 보냈네요.
첨에도 저는 좋은데 본인이 여유가 없어서 연애의 시작을 고민하던 사람이였는데
최근에는 남친 회사일도 많이 바빠서 자주 못보다보니 애정이 많이 식은거 같아서
만나서 얘기하려고 2주만에 만났는데
본인도 정신없는 와중에 내생각은 못하고 2주 못보고 있어도 괜찮은거 같았는데
막상 절 보니까 좋다고 하길래 나랑 어떻게 하고 싶냐고 했는데 잘 모르겠다고 하네요.
저는 남친에게 좋은 감정은 있지만 나와의 만남을 계속하고 싶어하고 사랑해주는 사람이 아니라면
이 관계를 더 하고싶지는 않다고 얘기했어요.
한 한달 전에 결혼, 아이 등에 대한 얘기를 나눠봤을때 서로 생각하는게 많이 다르다는 걸 알게 되서
저도 고민이 많아졌었는데 막상 보니 저도 좋아서 어떻게 해야될지 잘 모르겠더라구요.
앞으로 어떻게 하고 싶은지 잘 모르겠다는 사람을 정리하는게 맞는거 같은데
이 남자의 생각은 어떤건지 그냥 궁금하네요.
어떻게 생각들 하시나요. 특히 남자분들은..
좋아하는 마음이 남아 있지만 끝이보이는 만남인거 같아서 마음이 아프네요.
오랜만에 힘들게 마음이 열렸었는데.. 다시 내가 좋아하는 마음이 드는 사람을 만나기가 쉽지 않네요.
내 사람 한명 찾기가 이렇게 힘드는 일이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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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외모가 좋은편 + 강남역 헌팅이 무난한
전제 라면
끝이보이는 쪽에 무게를 두고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