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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프터 후... 저 까인건가요? 8
분류: 연애전
이름: Erynn


등록일: 2019-11-04 12:26
조회수: 1754 / 추천수: 0




소개팅 첫 날 분위기는 참 좋았습니다.

맘에 들어하시는 눈치더라구요. 첫날인데도 집까지 데려다 주시고.. 남자분께서 바로 애프터 신청 하시더군요.

다시 만나고 싶다구요.

 

일주일 뒤에 애프터 만났습니다.

영화 보고 밥도 먹고 즐거운 시간 잘 보냈구요.

 

그리고 삼프터에도 만나서 밥 먹고.. 그냥 헤어지긴 아쉽다셔서 영화도 보고 또 잘 보냈습니다.

삼프터 이후 집에 잘 들어갔나 연락도 먼저 해주시고,

다음 날에도, 또 그다음날에도 연락 잘 주고 받았습니다.

 

문제는 여기서 부터 입니다.

그 전까지는 뭐 2-3일에 한번 정도 서로 연락을 주고 받았습니다.

사귀는 사이도 아니고... 하니까 매일 주고 받고 할 건 아니니까... 중간 중간 잘 연락 주고 받았죠.

제가 먼저 연락도 하고 그랬구요.

 

그런데 삼프터 이후, 일요일 월요일 먼저 메세지 오고 서로 연락 잘 주고 받았고...

제가 화요일 쯤 먼저 퇴근했냐 7시 정도 카톡을 보내니 다음날 아침에.. 답변하시더군요.

기절했었다고..

 

뭐 서로 30대 중후반이니... 피곤하고 힘들 수 있잖아요. 그래서 많이 피곤했나보다고..

다음에 몸에 좋은거 먹어야겠다 이런 이야기를 주고 받았습니다.

 

그리고 수요일은 연락 없고, 목요일에 제가 또 퇴근했는지, 물어보니... ㅎㅎㅎㅎ

또 다음날 아침에 답하시더군요. 또 기절을 했다면서요.

약간 제가 기분이 상하려고 했지만.. 아 정말 이번 주 바쁘고 힘들구나 생각되더라구요.

그래서 점심 잘 먹고 틈틈이 쉬면서 일하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제가 주말에 뭐하냐고 데이트 신청 하려고 한다고 했더니,

토요일은 출근하고, 일요일엔 선후배 모임이 있다고 하더군요.

그럼 다음에 만나야겠다고 하고...

저보고 감기 어떠냐길래 다 나았다고 했더니 그럼 맛있는거 먹어도 되겠다라며 뭐 먹고 싶냐 물으시더군요.

그래서 먹고 싶은거 말하고.. 이제 퇴근시간이네요! 하면서 퇴근했죠? 라고 했더니... ㅋㅋㅋㅋ

퇴근했죠...를 안 읽으시더라구요.

 

.......

 

퇴근했냐는 질문이.. 싫으신건지.

그냥 저랑 대화를 더 하기 싫으신건지...

대화의 텀이 있었다면 제가 이해를 할텐데, 서로 주고 받다.. 마지막 저 질문은 안 읽고..

역시나 토요일 아침에 답이 옵니다. 벌써 3번째 기절이네요... 하구요.

미안하다, 바빴다... 어쨌다.. 이런 설명은 하나도 없습니다.

 

저도.. 3번 정도 되니까.. 기분이 좀 상하더라구요.

나를 무시하는건지.... 아니면 삼프터 하고 나니.. 제가 별로인건지..

아님 스타일이 그런건지...

 

보통 때 같다면.. 월요일 아침에 연락와서 한 주 잘 보내라고 보냈을텐데

오늘 연락 없는걸 보니.... ㅎㅎㅎ

아마... 제가 별로 였나 봐요.

별로인데... 읽씹하거나 그럴 순 없으니... 그동안 꾸역꾸역 답은 해줬나 봅니다...

저.. 까인거 맞죠? ㅎㅎㅎㅎㅎㅎ

 

씁쓸하네요.

삼프터까지 잘 지냈고... 저도 만나볼까 하는 마음도 있었는데,

이렇게 되니 내가 뭘 실수 한걸까... 자책하게 되고 괜히 우울합니다.

정말 둘 사이에 안 좋은 그런 기류는 없었는데.......

ㅎㅎㅎ

 

 

참 쓸쓸한 가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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