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포럼 입니다.

전부터 한번 참여하고 싶었는데 올해는 다녀왔어요.

마라톤을 마치고 정든 트레일러닝화와 빠이~ 했습니다.

이 러닝화를 신고 설악산부터 한라산, 지리산 종주도 했구요,

풀코스 마라톤 완주의 기쁨을 맛보기도 했습니다.

이제 여기저기 구멍도 나고 앞코, 밑창도 떨어져나가려고 해서

(사십평생 구멍날때까지 신다 버리는 신발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

새 친구를 들이고 이 친구는 이제 안녕하려고 합니다.

오늘 밑창이 떨어지지 않을까 살짝 고민도 했는데(혹시나 해서 덕테이프 지참ㅎㅎ)

이제까지 충실하게 나의 발이 되어준 러닝화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하고 싶어요. ^^

아직도 이 러닝화를 신으면 설레이는 마음이 있지만 안전을 위해 안녕~

사진 몇장 올려봅니다.

올해 23회째 맞는 역사와 전통의 산악마라톤 대회입니다. ^^

집에서 가까워서 찾아봤어요~

참가자는 많진 않았어요. 거의 걷기하시는 분들이 좀 있고... 산악마라톤은 생각보다 적어 좀 놀랬습니다.

저는 13킬로 단축코스에 참가했는데 7킬로 정도 언덕길을 뛰어 등산로 입구 도착해서 작은동산을 기점으로 오르내리는 코스였습니다.

이쪽 호수조망이 있대서 기대했는데 안개인지 먼지인지 뭔진 몰라도 뿌옇게 흐려 조망은 없었어요.

날씨 맑으면 괜찮은 조망이 나올것 같아요.

대회운영은 물 외에 간식이 없어.. 따로 준비 안해온 분들은 힘들었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리고 마라톤 대회에 웬 차가 그리 다니는지 뛰는데 불편했어요.

출발 전 화장실샷~

힘차게 출발

오르막에서 걷는분들 속출하네요.ㅎㅎ

여기부터 산행  시작

여길 기점으로 하산입니다.

능선이 암벽인 곳은 미끄러웠어요.

여기저기서 미끄러지시더라구요.

우연히 갖고간 장갑이 고마웠어요.

열심히 달리다 조망대가 있어서 한컷.. 안개인지 먼지인지 뿌옇게 흐려서 조망은 좋지 않았어요. ^^

뛰면서 중간중간 사진을 좀 찍긴 했는데.. 습기에 땀에 폰이 범벅이 되어서 쓸만한 사진이 없어요.. ㅠ ㅠ

산달리기는 첨이라 기록이 얼마나 나오나 궁금했는데 뭐.. 이정도네요. ㅋㅋ

2시간 내 완주하려나 했는데... 조금 늦었어요. 내년을 기대해 보려구요..ㅎㅎ



운동후에 먹는 닭계장 한그릇... 진짜 맛있었어요. 심지어 닭껍질도 맛있었음..ㅎㅎ

정든 러닝화~ 안녕~ 잘가라~ 그동안 고마웠어~ ㅠ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