뽐뿌

등산포럼 입니다.

등산, 트래킹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공간입니다.
2017/01/11 거북이 소백산 산행, 어의곡 - 비로봉 - 천동 32
분류: 산행후기
이름: 산타는거북이


등록일: 2018-01-11 21:56
조회수: 1419 / 추천수: 32


20180111_111319.jpg (526.2 KB)
20180111_112031.jpg (776.5 KB)

More files(32)...


 

안녕하세요 산타는 거북이입니다. 오랬만에 산행기를 남깁니다.

 

요즘 마라톤을 취미로 병행을 하고 있는데, 지난번 춘천마라톤 이후로 발바닥 상태가 좋아 못해서 병원 다니면서 치료도 받고 하느라고 등산

 

을 다니지 못했습니다. 아무래도 제가 약골몸에 비해서 이것저것 하느라 무리를 했더니 하나둘씩 문제가 생기나 봅니다. 장경인대염이 와서 한

 

2,3년 고생 많이 했었구요.  그래도 꾸준히 치료를 받으니까 좋아지긴 하네요. ㅎㅎ


지난번에는 사자주제에님과 러쉬님이랑 배태망설 종주를 했었는데요. 약 20km 정도의 코스였구요. 우리 동네 대표종주인 광청종주에 비하

 

면,,,저는 배태망설이 더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산3개를 완전히 내려왔다가 다시 올라가야 해서요. 근데 사자주제에님은 광청이 더

 

쉬웠다고 하시네요.


평일에 우연히 하루 시간을 내어서 소백산을 다녀왔습니다. naver 예측 기온을 보니 -16도, 내일은 -18도 인 것 같던데, 내일도 정말 춥겠지만

 

오늘도 정말 추웠습니다. 노스페이스에서 산 두꺼운 장갑을 끼고 갔는데 능선에서는 정말 추웠습니다. 결국 못견디게 추워서 손가락을 살짝 빼

 

주먹을 쥐고 다녔습니다. 고디니 벙어리 장갑을 가져 갈걸 그랬나봐요.


 

 

 

20180111_111319.jpg

 

 

운좋게도 평일에 하루 시간이 되어 혼자서 산행을 하게 되었습니다.  특별히 소백산을 선택하게 된 것은 등포인이라면 누구나 그렇겠지만, 겨

 

소백산 칼바람을 맞기 위해서였는데요. 코스는 가장 짧은 코스인 어의곡 - 비로봉 - 천동을 택하였습니다. 한 두시간만 일찍 도착을 했어도 국

 

망봉을 거쳐서 늦은맥이제 을전으로 잡았을건데, 알람 소리를 못듣고 늦게 일어나는 바람에 시간이 부족했습니다. 어의곡쪽으로는 한 3~4번

 

하산해 본 적은 있어도 올라가본적은 이번이 처음이었습니다. 등산은 11시부터 시작하였습니다.

 

 

 

 

20180111_112031.jpg

 

 

어의곡탐방지원센터입니다.

 

 

 

 

20180111_113851.jpg

 

 

 

20180111_114600.jpg

 

 

5.1km로 비교적 짧은 코스입니다.

 

 

 

20180111_121608.jpg

 

 

마치 콘 아이스크림처럼 눈이 쌓여 있네요.

 

 

 

 

20180111_123216.jpg

 

 

오늘은 기온이 낮아서 그런지 빡쎄게 올라가는데도 좀처럼 땀이 나질 않습니다. 저도 추위를 많이 타는 체질이라서 그런지 능선도 아닌데 손

 

끝이 자꾸 시려오네요. 3km정도 올라가니 바람도 조금씩 불고 눈도 제법 많이 쌓여 있습니다. 남은 거리가 2.1km... 소백산은 겨울에 처음가시

 

는 분들은 아주 주의하셔야 할 것이 능선에 올라가기 전에 최고수준의 방한복을 갖추어 입고 가셔야 한다는 것입니다. 능선 중간에서 춥다고

 

배낭에서 구스다운 꺼내고 벙어리 장갑꺼내고 할 시간적인 여유가 없어요. 그리고 구스다운은 있어시면 일단 챙겨 가시는 것이 좋을 것 같네

 

요. 오늘 저는 벙어리 장갑으로 갈아꼈어야 됐는데,, 지금 손끝이 뜨끈뜨끈하네요.

 

 

 

20180111_123626.jpg

 

 

중간쯤에 나오는 소나무 군락지 입니다. 여름에 하산하면서 만나면 심리적으로 굉장히 쾌적하게 느껴져서 좋습니다.

 

 

 

20180111_123741.jpg

 

 

 

20180111_124556.jpg

 

 

이제 조금씩 나뭇가지에 눈이 많이 붙어있죠??

 

 

 

 

20180111_125045.jpg

 

 

여기에서부터 멋진 겨울왕국이 시작이 됩니다.  저기 뒤에 보이는 능선이 국망봉 방향 능선인데요. 잠깐 순간적으로 비로봉을 들러서 국망봉으

 

로 가볼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아직 아무도 안갔을 수도 있는데, 혼자서 러쎌하면서 가는 경험은 아무나 할 수 없는건데.. 이런 쓰잘데기 없

 

는 생각도요. ㅎㅎ

 

 

 

 

20180111_125537.jpg

 

 

겨울산은 이런거 볼려고 오는거 잖아요. 언제봐도 신기하고 멋지네요.

 

 

 

20180111_125643.jpg

 

 

능선으로 이어지는 이 1km정도의 구간에서 환상적인 눈꽃을 저에게 보여줍니다.

 

 

 

20180111_125849.jpg

 

 

 

20180111_131213.jpg

 

 

 

20180111_131405.jpg

 

 

 

20180111_131409.jpg

 

 

 

20180111_131514.jpg

 

 

 

20180111_131518.jpg

 

 

 

20180111_131623.jpg

 

 

 

20180111_131830.jpg

 

 

이제 드디어 하늘이 열리고 능선구간이 시작이 됩니다. 여기보다 조금 더 밑에 마모트8000 파카를 입었습니다. 저는 추위를 많이 타니까요. 머

 

리와 귀는 방한복면과  감마mx모자, 8000미터파카의 모자로 보호를 하고 능선으로 집입합니다.

 

 

 

 

20180111_132134.jpg

 

 

능선에는 키가 작은 나무 몇개가 있는 것을 제외하고는 눈으로 다 뒤덮여 있는데 그 풍경이 멋지기도 했지만, 무섭기도 하네요. 바람이 심해서

 

몸이 휘청휘청거릴 정도는 아니지만 제법 저를 밀고 있는 느낌 이었습니다. 근데 얼굴 앞면이 너무 시렵네요. 손끝하구요. 벙어리 장갑을 낄걸

 

랬네요. 손가락 다섯개를 빼서 주먹을 쥐니 그나마 낫고, 얼굴은 바람이 부는 반대 방향으로 고개를 돌리고 진행을 했습니다.

 

 

 

 

20180111_132141.jpg

 

 

 

20180111_132322.jpg

 

 

 

20180111_132341.jpg

 

 

빨리 비로봉으로.. 빨리 비로봉으로...빨리~

 

 

 

20180111_132521.jpg

 

 

홈버튼 두번 누르고 소리로 크게 찰칵 찰칵해서 간신히 몇 장 건졌습니다. ㅎㅎ 바람 소리때문에 소리가 잘 안 먹어요.

 

 

 

20180111_133304.jpg

 

 

두장 찍고 바로 퇴각~~

 

 

 

20180111_133446.jpg

 

와~ 근데 여기오니까 국망봉 생각은 싹 사라지네요.

 

 

 

20180111_133844.jpg

 

 

이런~ 주목감시초소까지는 바람이 정면으로 부네요.

 

비로봉에서 내려오는 길에는 동상 걸릴까봐 솔직히 좀 두려웠습니다.

 

 

 

 

20180111_134229.jpg

 

 

저기~ 사진 중간에 빨간옷 입은 분들은 겁도 없도 손을 내놓고 사진을 꽤 오래 찍더라구요.

 

 

 

 

20180111_134925.jpg

 

 

주목감시초소로 들어왔습니다. 뜨거운 라면 하나 먹고 가야지요. 근데 이제 초소 문이 없네요. 아. 근데 아무래도 저는 추위를 많이 타나봅니

 

다. 컵라면 먹을려고 장갑을 벗고 있는데요. 손이 찢어질 듯이 추웠습니다.

 

 

 

 

20180111_140545.jpg

 

 

죽령쪽에서는 꽤 오랬동안 못 와봤네요.  대피소 지어지기 바로 전에 왔었는데, 올봄에는 대피소도 구경할겸해서 한 번 와보고 싶네요.

 

 

 

20180111_144046.jpg

 

 

하산은 천동으로 했습니다. 살방살방 내려오니 1:30분정도 걸리네요.

 

저 입술 삐뚤어진 거 보이시나요. 저때까지 감각이 좀 무디더라구요. ㅋㅋ

 

 

 

20180111_151006.jpg

 

 

 

20180111_160936.jpg

 

 

차타고 내려오다가 한 장 찍었습니다. 새하얀 소백산 능선이 보이시나요? 참 예쁘네요.

 

겨울산행하시는 분들 방한복 철저히 준비해서 가시기 바랍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ㅎㅎ

 

 

 

11.5km

04:07분

 

 

 

[ 주소복사 http://www.ppomppu.co.kr/zboard/view.php?id=climb&no=91290 ]

추천32

다른 의견 0

  -목록보기  


상대에게 상처를 줄 수 있는 댓글은 삼가주세요. (이미지 넣을 땐 미리 보기를 해주세요.)
직접적인 욕설 및 인격모독성 발언을 할 경우 제재가 될 수 있습니다.
- 미리보기
-목록보기  
△ 이전글▽ 다음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