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픽업트럭장수 인생 경험 - 포드 F150 + 보트 한강 질주 19
분류: 일반
이름: 미캐닉


등록일: 2018-04-17 17:21
조회수: 1848 / 추천수: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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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픽업트럭장수 미캐닉 입니다.
 

오늘 소개드릴 내용은 지난주에 정말 특별한 경험을 하고 온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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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몸담고있는 일터에서 포드 F150 리미티드 풀옵션을 구입한 오너분께서, 이번에 새로 멋진 보트를 새로 구입하셔서
 
트레일러 주차보조 시스템인 프로 트레일러 백업 어시스트를 세팅하기 위해 제트스키를 끌고 오셨습니다.
 
한강고수부지 ㅎㅎ 반포 더 리버로 약속장소를 잡고 조금 일찍 도착해서 멍을 때리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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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저는 보트를 샀다고 하시길래 낚싯배 정도의 작은 고무보트를 생각했었는데
 

으마으마한 배를 끌고 오셨습니다
 
 
왠 GTA 초호화 보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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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으마으마한 사이즈 입니다
 

넋놓고 보트 구경하다가 간신히 정신줄 챙기고 트레일러 백업 어시스트 세팅을 진행했습니다.
 

트레일러 백업 어시스트 세팅이 끝나고 정상 작동하는지 시험운전도 해보고
 
 
 
 
 
슬슬 마무리 되려는 차에 고객님께서
 

"배 한번 태워드릴까요?"
 

라고 말씀해 주셔서 망설임 없이 꼬리 흔들며 배 까고 드러누워 감사합니다를 연발했습니다.
 

오리배도 언제한번 탈까말까 한데 이런 쩌는 보트라면 거절할 이유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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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리버 바로 옆 슬로프로 보트를 내려주셨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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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GM The Lonely Island - I'm On A Boat)
보트에 올라탑니다. 암온어봍!!
 

출발전 잽싸게 인증사진을 찍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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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년 경력의 쌍끌이 어망 선장님 '검은수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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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수염 선장의 밑에서 그물을 끌어올리는 경력3주차 짬밥 딸리는 선원 느낌입니다.
 

내 보트인양 잠깐 오두방정 떨어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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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지와 멀어지는 순간 두근두근 합니다.
 

구명조끼 챙겨입고
 
 
 
 
 

달립니다ㅏㅏㅏㅏ
 

더 리버 앞~ 성수대교 전 사이를 한강을 찢고 달렸습니다.
 

생전 처음 느껴보는 속도감에 한번 놀라고
 

좌우로 선회할때는 겁이나서 바지에 지릴뻔했습니다만
 

저는 다 큰 성인이기 때문에 참을수 있었고
 

정신을 차린 이후에는
 

이런거 자주 타본 사람인것처럼 태연한척 연기 하려고 했으나
 
 
태어나서 처음 느껴보는 롯데월드 후렌치레볼루션 V3.0급 횡G와 내장이 공중에 떴다가 안정화를 하지 못하는 상황에
 
촌놈은 어울리지 않는 곳에서는 언제나 어글리한 상황이 나오듯 이내 중심을 잃고 강물에 빠질 뻔 하기도 했습니다 ㅎㅎ
 
진짜 어글리한 상황은 물에 빠지고 허우적거리고 다 젖어서 나와서 배 오너님이 하하하 웃으시고 토닥토닥 해주시고
 
벌벌벌 떨면서 물에빠진 쥐처럼 머리 털면서 하하하 괜찮습니다 연발인데 ㅋㅋ
 
그상황은 넘겼고,
 

꿈속에서 한번도 해보지 못한 일을 하려고 하다 보면 데이터가 없어서 꿈에서 깨는것과 같이
(꿈에서 여자의 손을 잡은순간 잠에서 깸 - 여자 손을 잡아본적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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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가 되지 않았고 마음 속으로 뜨거운 눈물을 흘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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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님께서 잊지못할 경험을 시켜주시고 배를 안전하게 파킹하셨고
 

배에서 내린 후 너무 재미있었다며 또다시 배를까고 드러누워
 

감사합니다를 연발했습니다.
 
 
 
배에서 내리면서 세상 모든 부귀영화 내 것 아니면 한여름밤의 꿈이라는 것을 깨닫고
 
스카이다이빙은 했는데 나 혼자 자유자재로 하늘을 날아본 것이 아니라 호주 스카이다이빙 명인의 배에 퓨전 합체 하여 그의 복부의 따스함과 육중한 무언가에 귀속되어 지상에 떨어질 때 까지 내 마음대로 단 한번이라도 움직여보지 못하고 입속에 강력한 공기저항으로 하강 내내 웃기만 했던 그 상황과 거의 같은 상황이라는 것을 느꼈습니다.
 
이윽고 슬픔이 찾아왔지요.
 
 
 
 
 
 
고객님께서는 다시 한번 세팅해 줘서 고맙다는 인사를 남기시고 떠나가셨습니다.
 

이후 공허한 마음을 채울길이 없어 근처 노포에 가서 소주를 사발로 들이켰고
 

저는 집에 기어들어갔다는 슬픈 내용으로 마무리 되었습니다...
 
 
모든 기억은 하늘로 날아갔지요.
 
 
지금 사진을 올리며 그때의 아련한 추억을 되새기고 있습니다.
 
 
픽업트럭.... 이렇게 견인하면서 타는게 진짜배기지요.
 
픽업트럭 + 보트...요트....
 
남자 즐거움 + 장비 끝판왕, 전용 제트기 전판왕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저는 107세에 융자끼고 어떻게..... 하아.....
 
오늘 날씨 너무 좋네요...
 
거 배타기 딱 좋은 날씨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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