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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518]아이들과 함께 벽화봉사캠핑 다녀왔습니다. 40
분류: 캠핑후기
이름: 나이트로쇼군보더


등록일: 2019-05-21 12:16
조회수: 1939 / 추천수: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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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연차가 좀 될 수록, 아이들이 점점 커갈 수록, 나이가 들어 갈 수록.

가족과 함께하는 캠핑이 마냥 재미지던 시절은 지나게 마련입니다. 

근래 HOT한 모카페의 쥔장님네 두딸은 No Pay No Camping이라는 전제조건을 내세우면서 잘 안따라다닌다고 하던데,

Pay까지는 아니더라도 6학년인 큰애가 1학년인 작은애를 꼬셔서,

둘이서만 집에있고 싶다고 캠핑을 안가려고하는건 저희집도 마찬가집니다. 

일견 섭섭하고 걱정되면서도 좋은현상이죠. 독립성이 커진다는건. 

 

그래도 부모마음은 조금이라도 더많이 캠핑을 함께하고 싶어서 이런저런 활동을 많이 생각합니다.

캠핑은 잠만 잘 뿐 여행이 주목적이 되기도 하고 체험이 목적이거나 할로윈, 친구들과의 생일캠..등등.

작년 연탄봉사캠에 이어 이번 벽화봉사캠도 아이들과 함께 뜻깊은 시간을 가지기 위한 생각의 일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몇주전 봉사카페를 통해 벽화봉사활동 신청을 했고,

집결지가 집에서 거리가 좀 있어서 금요일 퇴근하고 근처 캠핑장에서 1박을 한 뒤 아침일찍 가기로 했습니다. 

캠핑장 선정은 예전에 후기 올려주신 팬더아빠님 글이 도움이 많이 됐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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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봉사를 할 양사초등학교입니다.

전교생 50여명에 민통선 안에 위치한 작은학교지만, 

젊은 교장선생님과 열의넘치는 교직원들 덕분에 각종 캠프와 체험활동을 활발히 하면서 많은 방문객을 통해 생기가 넘치는 학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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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봉사활동을 주최하신 봉사단체 관계자분들입니다.

활동에 필요한 붓, 페인트, 앞치마, 토시, 장갑 등은 모두 지원해주기 때문에 버려도 되는 편안한 헌옷만 입고 가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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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최측 관계자분의 설명을 듣고 사전작업으로 헌페인트를 벗겨내는 작업을 시작합니다.

그래야 새페인트가 잘 칠해지고 오래간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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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작업할 공간입니다.

밑그림은 재능자분들이 맡아서 해주시고, 일반 참여자들은 정해진 구역에 색깔만 칠하면 되는 비교적 간단한...

...작업인 줄 알았는데, 의외로 손이 엄청 많이 가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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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화봉사를 첨해보는 우리 아이들이 잘할 수 있을까..걱정을 했는데,

대견하게도 투덜대거나 짜증내지않고 봉사활동 내내 열심~열심~하는 걸 보고 너무 뿌듯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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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참여자분들이 자기가 맡은 구역에서 최선을 다하면서,

밋밋했던 공간이 점점 알록달록 발랄한 공간으로 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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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T. 금강산도 식후경.

땡~땡~땡~땡! 밥먹고 합시다!

땀흘린 뒤에 먹는 밥은 그야말로 꿀맛이었습니다. 여기저기서 밥 더 달라, 반찬 더 달라..우리 애들도 두그릇씩이나..쿨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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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식사 후에는 우리가족이 창고벽 하나를 맡아서 완성하기로 했습니다.

밑그림은 재능자인 엄마가, 아이들이 색칠을 하고, 최종 가장자리 라인정리는 꼼꼼한 제가..쿨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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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다보니 또 금새 간식시간입니다.

햐..이거 별거아닌 모닝빵인데, 왜 이렇게 맛있나요? ㅠㅠ

봉사하러 왔다가 살쪄서 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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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최측 전문가분들이 마지막 라인정리나 미비된 곳을 마무리 하셔야 하지만, 

그래도 거의 완성작 입니다.

교장선생님도 너무 이쁘게 잘 됐다며 고마워하시고, 무엇보다 학교 아이들이 좋아 할 생각을 하니 정말 뿌듯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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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오롯이 우리가족이 완성한 창고벽입니다.

봉사활동 내내 열심히 해준 두 아이들과, 뜻밖의 재능을 발휘해준 마나님께 감사하고 우리가족 모두 수고많았습니다. 

다음에 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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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장으로 돌아와서 씻고나니 노을이 집니다.

저녁노을이 옅은 걸 보니 내일 비가 오긴 올 모양입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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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친김에 캠핑장을 간단히 둘러봤습니다.

편의시설이 조금 부족하고 주변여건이 그리 좋지않아 적극 추천하기는 힘들지만, 나름대로 매력있는 곳입니다. 

큰 은행나무를 포함해서 가을에 특히 예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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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간 멘틀이 없어서 켜지 못했던 가스등도 새심지를 끼워서 켜보고.

내일 비가온다고는 하는데, 철수하기 전까지는 안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잠이 들자마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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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부터 쏟아진 비에 황급히 일어나,

면텐트에 플라이 씌우고, 면언엑스 걷어버리고, 살림살이 몽땅 덮어서 난민촌을 만들..흐어엉.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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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와중에 작은애가 나비 비맞는다고 우산을 씌어주는 바람에 정작 사람은 비맞고 다녔..쿨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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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 뭐 우중철수의 끝은 김장비닐이죠.

그래도 텐트옆에 큰 평상이 있어서 훨씬 덜 젖고 수월하게 철수를 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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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상 떠나려니 비가 그친건 함정. 엌.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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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평.

- 샤워실, 화장실, 개수대..살짝 열악해서 민감하신 분들은 패스하시길.

- 미술관은 60대 이상이신 분들이 좋아할 전시물들이라 안가보셔도 무방함.

- 옆텐트 감성넘치던 캠퍼님이 지금보니 이쁜지로짱님이셨네요. 대박. 알았으면 최초로 아쎄뽐! 해봤을텐데 아쉽..쿨럭.

- 양사초등학교 홈페이지에 가시면 시기별로 이런저런 캠프가 많이 열린다고 하니 참고하셔도 좋을 듯.

이상, 끝. 

 

 

 

[ 주소복사 http://www.ppomppu.co.kr/zboard/view.php?id=camping&no=22675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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