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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부터였던 것 같아요... 캠포에 들락거리게 된 게..(FEAT. 친구따라 캠핑 가보기..) 120
분류: 캠핑후기
이름: 강철인간


등록일: 2018-10-10 21:47
조회수: 5209 / 추천수: 58


해먹.png (692.7 KB)
텐트내부.jpg (85.7 K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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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캠포 여러분... 

허구헌날 눈팅만 하다가 갑자기 글뽐이 와서 두서없이 무작정 적어보는 제 캠핑 입문기 1탄입니다. 

사실, 캠핑 다녀왔다기엔 좀 거시기한 게.. 말 그대로 친구네 부부 캠핑에 이불과 밥솥, 수저 몇벌 들고 따라가 본 경험입니다. 

벌써 작년 봄... 일년 반이 훌쩍 넘었군요...
 
 
사건의 발단은 이렇습니다. 


친구녀석과 오랜만에 소주를 한 잔하며 온갖 뒷담화를 시전 중입니다. 

회사... 상사... 사장님... 마눌님(읭?)을 지나서,

큰 녀석이 8살, 작은 녀석이 6살 아들딸인데 말을 안 들어도 너무 안듣는다...

맨날 핸드폰만 손에 들고 바깥 나들이도 잘 하려하지 않고 나 역시도 피곤하단 핑계로 주말에 잠만 자게 된다...
 
푸념을 좀 했더니  친구놈이 추천해줍니다. 


친구 : 야.. 나 어렸을 때 부모님 따라다녔던 캠핑이 나이 40되서도 그리 기억에 남더라... 너도 캠핑 좀 해봐...

        나도 와이프랑 가끔 가는데 재밌더라..

강철 : 그래? 그거 말 들어보니까 장비도 어~엄청 비싸고 이래저래 할 것도 많고.. 구미는 당기는데 내가 할 수 있을까?

친구 : 그럼 말 나온 김에 같이 가볼래? 나 장비 다 있다? ㅋㅋㅋ

강철 : 호우.. 콜.. 날짜 잡아..


마눌님에게 상소를 올렸더니 흔쾌히 콜을 해주십니다... 애들도 의외로 밖에 텐트치고 잔다니까 너무 좋아해줍니다. 

친구에게 전화를 때려줍니다. 


강철 : 야.. 허락 받았어.. ㅋㅋㅋㅋ 근데 니네랑 우리랑 합치면 어른 4, 애2인데 장비랑 다 있드나? 

        (친구 내외는 애가 없습니다. ^^)


친구 : 걱정마라 임마.. 다 있다.... 이불만 챙겨와.. 아!! 의자가 딱 4갠데, 혹시 캠핑의자 같은 거 있으면 2개 챙겨온나...
 
         내 차에 짐이랑 다 실리니까 토욜날 태우러 갈게
 
강철 : 오키 .. ㅋㅋ
 
 
마눌님에게 물어보니 마침 장인께서 애들 앉으라고 미니 낚시의자? 같은 걸 2개 보내주신 게 있답니다. 
 
그래서 저희는 애들 담요 두장이랑 베개, 그리고 미니 낚시의자 2개랑 버너 1개만 단촐하게 준비하여 떠날 날을 기다립니다. 
 
 
이윽고 당일... 친구넘이 도착했다고 나오라 하네요...
 
모하비.. 역시 광활한 트렁크더군요.. 그런데 대충 우리 짐이 얼마 안되지만 생각보다 너무 적습니다. 
 
 
강철 : 야야.. 친구야.. 근데 짐이 너무 적은거 아니냐?
 
친구 : 이사 가냐 임마? 걱정 말어, 있을 거 다 있고 장도 싹다 봐왔으니까 걱정말구 형만 믿어..
 
강철 : 음식은? 술은?
 
친구 : ㅋㅋㅋㅋ 코스로 준비했다... 1등급 소고기로 입 안을 시즈닝해준 후에 전복버터구이가 나올거야... 
 
        그 때쯤 우리는 소주 각1병쯤 했을꺼고... 와이프들을 위한 와인도 준비했어..
 
        가볍게 연어스테이크 한 조각해준 다음에 양갈비를 굽자...
 
        마지막은 깔끔하게 돼지목살로 마무리..
      
강철 : ... 저녁 한끼에?
 
친구 : ㅇㅇ.. 저녁때 먹어야지...
 
강철 : 그럼 내일 아침은?
 
친구 : 아침은 가볍게 아점 삼아 먹어야지.. 전문용어로 브런치.. 응? 
 
강철 : ㅇㅇ 그래서 라면? 아님 카레? 캠핑하면 카레지.. 그치?
 
친구 : 아니, 삼겹살..
 
강철 : .....   아침부터?
 
친구 : ㅇㅇ 먹는 게 남는거야..  아침에 고기는 진리지..
 
 
어쩐지 짐도 그리 많지 않아뵈는데 유난히 커~다란 아이스박스가 돋보이더라니...
 
뭔가 불안불안합니다만, 일단 차에 탑니다. 
 
 
꾸역꾸역 한차에 어른 4, 애 2명이 타고 캠핑장에 도착합니다. 
 
침을 척척 내리고 모아두고 친구넘이 커다란 가방2개를 가져오네요...
 
 
강철 : 오오~ 텐트구나?  넌 뭔 텐트를 2개나 갖고있냐?
 
친구 : 응? 아닌데? 텐트 하난데?
 
강철 : ... 아;; 요올라~ 큰 텐트구나?
 
친구 : 응.. 걱정마.. 애 둘에 어른 넷 충분해 ㅋㅋㅋ
 
 
네.. 가방은 두 개여서 캠알못인 저는 텐트가 2갠줄 알았더니 하나는 타프였던 것이었어요.. 
 
어찌 어찌 텐트와 타프를 치고 짐정리를 시작합니다.
 
텐트에 이불과 옷가지를 넣으러 들어갔는데, 아무리 봐도 6명 자기엔 무리가 있어 보여요..
 
 
강철 : 친구야.. 너무 쫍아뵌다?
 
친구 : 대충 잘 수 있어.. 걱정 말어... 애들은 작은데 뭘...
 
 
이 시키가 애가 없어 놓으니 애들이 얼마나 넓은 자릴 차지하고 자는지 모르나 봅니다. 
 
불안감을 뒤로 한 채 테이블을 펴고 의자를 세팅합니다...
 
읭?
 
감성캠핑용품.JPG

이런 의자를 예상했습니다. 
 
감성이니 깔맞춤따위는 몰랐지만, 제가 블로그에서 잠깐 살펴본 캠핑의자는 보통 저런 의자였거든요...
 
저기 앉아서 도란도란 이야기꽃을 피우며, 불멍도 하고 술도 한 잔.. 커피도 한 모금...
 
 
그런데 현실은 ....
 
X형 간이의자 : 도매허브
이런 의자가 4개 있네요.. 테이블 안에 숨겨져 있었습니다.
 
참고로, 저희가 준비한 낚시 미니의자는 이런 거...
 
도날드 얼음 낚시의자.폭이 큰 접이 점보미니
 
뭔가 제가 생각한 캠핑과는 다른 방향으로 흘러가는 듯합니다. 
 
애들은 벌써부터 심심하다고 징징댑니다. 
 
하아... 이넘들 스맛폰 못 보게 하려고 데리고 나왔는데 해줄 게 없네요.. 
 
심히 당황스럽습니다. 
 
 
친구 : 야 ㅋㅋ 걱정말어... 형의 회심의 무기가 있다..
 
강철 : 뭐? 뭔데? 뭐가?
 
친구 : 애들은 이거 하나면 끝이야 임마..
 
강철 : 쳐 맞기 전에 어서 꺼내라... 시간 끌지말구..
 
 
친구가 가방속에서 주섬주섬 뭘 꺼냅니다... 주먹 크기의 녹색 물체...
 
그거슨 바로..
 
 
해먹.png
 
 
  
해먹이네요... 
 
그게 뭘 그리 대단...은 와;;;
 
애들이 크레이지하게 좋아합니다. 
 
친구넘의 어깨가 으쓱으쓱합니다. 
 
...
 
 
약 10분후 싸우기 시작하네요.. 해먹이 작아 둘이 같이 못타게 했더니 서로 타겠다고 징징징.. 울고불고 난리도 아닙니다. 
 
결국, 두 놈을 해먹 위에 잘 끼워넣어두고 혹시 떨어질지 몰라 해먹의 양끝을 손바닥으로 부여잡고 흔들어주었습니다. 
 

해먹그네.jpg

 

 
2시간 정도?... 네... 2시간 정도....
 
힘들더군요.. -ㅅ-;;
 
 
이윽고 저녁시간이 되었습니다. 
 
2시간여의 시달림 끝에 배가 몹시 고파진 저는 소고기를 레어로 먹을 기세입니다. 
 
 
강철 : 친구야.. 배고프다.. 밥묵자.. 내가 뭘하면 될꼬?
 
친구 : ㅇㅇ 넌 야채와 국거리를 씻고 다듬고, 울 자기는 요리 준빌하고, 제수씨는... 애들을 봐주세요.. 
 
         난 화롯대에 숯을 지펴 고기 먹을 준비를 할게..
 
강철 : ㅇㅋ 금방 갔다 올게..
 
 
개수대에서 저는 감자도 깍고, 상추와 깻잎도 씻고.. 쌀도 씻고... 그럼 와이프와 저의 아이들은 그걸 하나씩 받아다 날라두고...
 
하~ 이 맛에 캠핑을 오는가봅니다.. 너무 재미있고 행복하네요..
 
 
어느새 찌개도 버너 위에 준비되어 우리 요리잘하는 제수씨의 손길에 하나씩 재료가 들어갑니다. 
 
친구넘.. 친구넘은 화롯대 앞에서 뭔가 낑낑대고 있습니다. 
 
 
강철 : 야.. 뭐하냐? 밥도 다되었고 반찬세팅도 끝났고... 고기는 나를 유혹하고 있는데.. 넌 뭐하니?
 
친구 : 아.. ㅆㅂ... 클랐네... 
 
강철 : 왜? 뭔데? 무슨 일인데?
 
친구 : 요즘 숯에는 번개탄이 안들어있나봐... 예전엔 있었는데...
 
강철 : 번개탄? 그거 없음 안되나?
 
친구 : ㅇㅇ.. 불이 안붙어...
 
 
아오... 이 하자있는 넘이 다이소 가서 숯 한봉지 똘랑 사고 토치조차 없이 왔네요..
 
진짜 꾸역꾸역 나무 잔가지 모으고, 박스 잘게 찢어 넣고 해서 정말 간신히...간~~~~~신히 불을 붙였습니다. 
 
X형 간이의자 : 도매허브
 
 이 의자에 앉은 저는 슬슬 허리가 아파옵니다. 
 
와이프도 뭔가 불편한 기색입니다...
 
그나마 땅바닥에 돗자리 한장 펴고 앉아 요리하는 제수씨의 모습에 불만을 속으로 삼켜봅니다. 
 
'역시 캠핑은 나랑 스타일이 맞지않나?' 라는 생각이 머리 속을 스쳐갑니다. 
 
이게 뭔 개고생인가 싶기도 하고...
 
 
그런데 캠핑 나와서 먹는 첫끼니... 저녁은 제 생각을 송두리채 바꿔놓네요...
 
척척 구워 올려지는 소고기와 버섯... 
 
프라이팬에서 버터와 함께 익어가는 전복...
 
"왜 내가 2번이야? 나 무시하니?"라고 외쳐대는 듯이 차례를 기다리고 있는 맛나뵈는 양갈비....
 
경쟁자가 너무 강력해서인지 구석에 쭈그려있는 돼지 등갈비와 목살..
 
별 다를 게 없는 잡탕찌개는 왜 그리 맛있는지요?
 
집에서 해먹는 압력밥솥밥과 비교하기 미안한 퀄리티의 코펠밥은 엄청나게 달디달더군요..
 
아이들은 마치 집에서 평소 굶긴 것마냥 엄청 잘 먹어댑니다. 
 
친구 내외와 캔맥주 몇개, 와인 몇잔.. 소주 몇잔... 많은 술을 마시진 않았지만 분위기에 취해 너무나 즐겁습니다. 
 
(캠핑장에서 조용해야 한다 그래서 크게 떠들지 않았습니다. ^^; 저녁도 이른 시간에 먹었구요..)
 
아이들은 어느새 기분 좋게 서로 해먹도 밀어주고, 텐트 안에서도 랜턴 하나 들고 잘 노네요..
 
마치 어른들 편히 술 한잔 하라는 듯이 말이죠...
 
애들이 텐트 안에서 노는 중 잠시 짬을 내어 해먹에도 누워봅니다. 
 
별도 엄청 많고 너무 편안합니다. 
 
 
이 맛에 캠핑을 다니는구나 싶습니다..
 
저와 제 와이프는 당연스레 이 캠핑이라는 것에 빠져들게 되네요..
 
제 친구 내외도 오랜만에 나와봤다더군요.. 
 
한동안 안다니다가 같이 나오니 좋다며...
 
지르랍니다... 돈 백만원만 투자해서 같이 다니자 하네요 ㅋㅋㅋ
 
(그게 캠포에 발을 딛은 첫걸음이었습니다..)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 잭니콜슨 주연의 오래된 영화제목이 떠오를만큼 너무나 좋았습니다. 
 
잠을 자기 전까진 말이죠...
 
 
지금이야 조금 캠포에서 공부해봤다고 바닥공사니 뭐니에 대해 아는데 그 땐 그런 거 하나도 몰랐을 때구요...
 
친구놈도 캠핑에 대해 잘 모르고 그냥저냥 다니던 놈이었습니다.
 
 
텐트 칠 때 바닥에 깔아둔 얇은 비닐 한장...(네.. 비닐... 여러분이 아시는 그 비닐... 방수용도라네요..)
 
나들이 갈 때 쓰는 은박돗자리.... 친절하게 3장을 겹쳐 깔아두었더군요..
 

 
게다가, 아무리 봐도 무리일 것 같았던 텐트크기...
 
방금 네이버 검색을 해보니 이너텐트 사이즈는 255cm x 255cm네요...
 
아래 사진처럼 잤습니다...
 

텐트내부.jpg

(그 때 기억이 처절하긴 했었나봅니다.. 이 잘난 걸 하나 하소연하자고 포토샵까지 했네요...)


자려고 누우니 등이 배깁니다. 
 
'와신상담'이라는 고사성어가 떠오르네요.. 
 
쓸개만 씹으면 완벽한 리벤져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들넘의 니킥, 따님의 엘보우, 다시 이어지는 아들넘의 사커킥...
 
등이 너무 배겨 돌아누우려해도 쉽지 않습니다... 벌레처럼 꿈틀거려야 간신히 돌아누울 정도..
 
 
게다가 돌아누우면 한뼘도 채 안되는 거리에 있는 마눌님의 곤히 자는 얼굴...
 
너무나 사랑스러워 그만..
 
 
다시 돌아 눕습니다... 
 
 
 
한 두 시간쯤 잤나? 
 
늦잠자야지...했는데 눈부신 햇살에 아침 일찍 강제 기상을 했습니다. 
 
주섬주섬 어제 벌려놓은 것들을 대충 정리하고, 설거지를 합니다. 
 
음식도 할 줄 모르고, 캠핑을 잘 모르니 그냥 제가 할 수 있는 것을 해야지요..
 
 
설거지랑 정리는 그나마 괜찮은데, 화롯대... 으음.. 이거 보통일이 아니더군요..
 
어쨋든 같이 들어있는 쇠솔까지 가져다가 벅벅 닦아냅니다. 
 
기가 막힌 은빛까지는 아니지만 얼추 어젯밤, 혹은 몇년 되어보이는 기름때가 닦여나갑니다. 
 

기분 좋은 햇빛에 설거지한 그릇이며 화롯대를 말려놓고 나니 제 와이프도 일어나 나오네요..
 
둘이 커피 한잔을 마시며 도란도란 얘기를 나눕니다.
 
 
강철 : 캠핑 어때? 할만 하니?
 
마눌님 : ㅇㅇ..재미는 있는데.... 잠은 쫌....
 
강철 : 그치? 자기나 나나 까탈스럽진 않은 것 같은데 자는 게 좀 힘들긴 하네..
 
 
한시간 쯤 지나니 친구내외도 일어나 나옵니다... 
 
애들은 여전히 꿈나라를 헤매고있네요... 어젯밤 힘들었나봅니다...
 
 
나오자마자 친구넘은 눈꼽도 떼지 않고 주섬주섬 나뭇가지를 줍습니다..
 
 
강철 : 니 뭐하냐?
 
친구 : 불 피워야지... 
 
강철 : ;; 왜? 왜? 혹시 .. 설마?
 
친구 : 어제 말했잖아.. 오늘 아침은 삼겹살이라고... 
 
        근데 화롯대는 왜 저렇게 닦아놨냐? ㅋㅋㅋㅋㅋㅋ 미칑넘
 
강철 : 야.. 캠핑 나오면 라면이랑 카레지... 적어도 내가 아는 선에서는 그래..
 
친구 : ㅇㅇ 나 카레 싫음... 글고 뭔 애들을 라면 먹여... 든든히 고기 먹여 임마..
 
 
아침 8시 쫌 넘었던가요? 그때부터 진짜로 고기를 굽습니다...
 
제수씨는 대충 어제 먹다 남은 재료들 추스린 걸 찌개에 때려붓고 끓여댑니다..
 
 
강철 : 근데, 안씻냐? 니들 손은 씻었냐?
 
친구, 제수씨 : 왜 씻어? 캠핑 나와서 뭐 결혼식 가냐? 대충 놀다가 텐트 접고 짐 싣고 땀 한바가지 흘리면 그 때 씻고 문명인으로 돌아가는거야..
 
강철 : 으응;; 그래... 
 
 
졸지에 깔끔한 척 유난 떠는 놈이 되었네요..
 
 
어젯밤 자는 통에 아들놈의 사커킥이 영 좋지 못한 곳을 스쳤는지 입맛이 별로 없네요...
 
게다가 어제 그리 잔뜩 먹고 고기는 부대낄 것 같아 그다지 땡기지 않습니다..
 
 
는 개뿔...
 
 
엄청 맛납니다... 제수씨와 마눌님은 캔맥주를 따고 와인을 붓습니다...
 
저도 말리는 척하다가 반주로 소주 한잔.. ㅎㅎㅎ;;
 
운전을 해야하는 친구넘만 궁시렁 거리며 콜라와 함께 연신 건배합니다. 
 
애들도 아침 댓바람부터의 고기파티에 엄청 잘 먹어댑니다..
 
조만간 고기뷔페에 한 번 데리고 가야 할 것 같아요..
 
 
강철 : 친구야.. 근데 점심때쯤 나가야 하는거지? 아쉽네..
 
친구 : ㅇㅇ 걱정말어... 캠지기님께 허락 받았어... 뒷손님 없는 일요일이라 놀다가 정리만 잘 해놓고 가라 하시네..
 
 
아침부터의 고기 파티에 배가 너무 부른 나머지.. 우리는 점심을 2시 경에 먹고 노닥 거리다가 저녁때가 다 되서 철수를 합니다.
 
오는 길에 벌써 우리는 다음 캠핑을 어디로 갈건지, 무슨 장비를 사야 하고 뭘 해먹고... 음모를 꾸밉니다. 
 
애들은 또 언제가? 언제가? 연신 물어댑니다. 
 
2시간 거리가 금방이더군요..
 
 
캠핑.. 정말 매력있습니다. 빠져들 것 같아요... (이미 빠졌습니다. ^^;;)
 
온 가족이 좋아하니 더 좋네요...
 
 
부랴부랴 집에 오자마자 애들 재우고 마눌님과 포풍 검색질을 시작합니다...
 
 
 
 
 
 
 
......
 
 
 
 
 
 
그 때부터였던 것 같아요.... 캠포 눈팅을 시작하게 된 게..
 
 
 
첫 "캠핑경험"이었다고 하긴 힘들지만 어쨋든 무척 "너...캠핑... 로맨틱...성공적.." 이었던 경험이었습니다. 
 
드릴만한 정보도 없고 캠핑을 이제 시작하는 캠린이입니다만, 눈팅만 하는 게 조금 맘에 걸려 주저리주저리 남겨봅니다. 
 
그리고....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다음 후기의 맛뵈기입니다..
 
 
 
사장님 : 니 캠핑 다니나? 나 이제 힘들어서 안하는데 장비 몇개 주까? 뭐 콜..머시기 텐트도 있고..
 
 
강철님 : 뭐라굽쇼? 콜맨텐트라굽쇼? 코펠에 미니버너까지?
 
 
마눌님 : 자갸~ 나 또 캠핑 용품 샀다... 걱정마.. 소소한거야..
 
 
강철님 : 마누라... 돈 쓰지 말라는 게 아니잖아.. 필요한 걸 사자고 좀...
 
 
마눌님 : 자갸~ 우리만 그지 같애..ㅠㅠㅠㅠ;;
 
 
아드님 : 아빠.. 큰 차 사면 안돼?
 
 
따님 : 저~기 텐트는 너~~~무 아름다워...
 
 
 

본 게시글은 작성자에 의해 2018-10-12 17:23:40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2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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