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포럼 입니다.

화로대에서 장작이 다 타고 숯불만 남은  경우 연기가 안나서, 괜찮은 줄 아는데, 차라리 장작불이 더 낫습니다. 

텐트에 불이 붙거나, 연기 때문에 잠을 못자거나 해서 자다가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죽을 일은 없죠.

숯불의 경우 일산화 탄소가 많이 발생합니다. 파랗게 타는 숯불의 경우 일산화 탄소가 타면서 내는 불꽃이고, 빨갛게 이글거리는 숯불은 ... 일산화 탄소 발생장치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연탄가스 중독이라고 하는 것도 별 것 아니고 일산화 탄소에 중독되는 것입니다. 

그래도 텐트에 불을 피울 수는 없는가 생각이 들면,  불 피워도 되는 텐트를 구하면 됩니다.

위가 뻥 뚤린 파이어쉘터를 구하거나, 아메리카 원주민들이 쓰는 티피를 구하거나, 몽골에서 쓰는 게르나 유르트를 구하거나... 

독일에서 보이스카웃들이 쓰는 kothe (발음은 코터... 약음이라 코더로 들리네요.) 같은 텐트를 구하면 좋습니다. 

티피의 영향을 받은 텐트라는데, 군용 A텐트(쉘터 하프) 처럼 한사람이 마름모 천 한쪽씩 휴대하다, 4명이 모여 기본형 텐트를 친다고 합니다.

전형적인 검은색의 기본형 텐트.  텐트 안에서 불을 피웁니다. 텐트가 스커트도 없고 위가 뚫려서 환기가 잘 될것 같습니다. 

마름모 같이 생긴 천 4개를 조립하면 티피형 텐트가 됩니다.

입구에 기본형 천을 하나 덧대고, 직사각형 천을 덧대면 벨 텐트가 됩니다.

6개를 모으고, 정사각형 천을 덧대면 유르트(유목민 텐트)가 됩니다.

엄청 모아서 만들면....도시도 만듭니다.

개별적인 조각을 모아서 대형 텐트를 만드는 것이 노동계급의 단결을 상징한다고 본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히틀러 시대에 저 텐트는 빨갱이질(볼세비키 대중문화)의 상징이라고 해서 사용이 금지되었다고 합니다. 

지금은 스카웃들이 잘 씁니다.

텐트에서 불을 피우려면, 기본형 kohte 같은 텐트를 구하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