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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는 남자의 생명입니다. 허리 아프신분들은 읽어 주세요~^^ 115
분류: 일반
이름: 륀드


등록일: 2017-07-17 13:23
조회수: 13419 / 추천수: 82





 

 

캠포에서 캠핑글은 안쓰고 잡글만 쓰는..

 

허리디스크로 10개월간 누워서 생활한 륀드 입니다.

 

 

오늘의 잡이야기는 허리디스크 입니다..

 

4년전 디스크 4.5.6번이 나란히 터지는 신기한 경험을 했습니다..

 

운동을 게을리한죄..자세가 불량한죄...하루종일 의자에 앉아서 숨쉬기만 한 죄가..허리 통증으로 이어 지더라구요..

 

 

겨울에 캠핑가서 무거운 거실 텐트 들고 삐끗....한 한달에 한번 삐끗 하던게 조금 지나니 거의 매주 삐끗 했습니다.

 

너무 아픔..ㅠㅠ 지속적인 통증.....

 

한방병원을 한 4달간 다니면서 침+한약+수기(손으로 마사지 1시간 받는거)도 받고..

 

카이로 프락틱도 받고 워 야매 교정도 받고...진짜 할수 있는건 다해봤네요~~

 

 

어디서 주워 들은건 있어서 운동을 하면 괜찮아 진다는 말을 듣고...

 

헬스장도 끊었습니다..이게 제 인생 최대의 실수였죠..

 

헬스장 관장님께 허리가 아파서 운동하러 왔다고 하니...이  관장은 허리 운동만 죽어라 시키더라구요.

 

데드리프트를 시작으로 윗몸일으키기 까지...할수 있는 허리 운동은 다함...

 

한 한두달쯤? 허리는 아픈데 운동만 하면 안아프더라구요,...전 이게 해결책인줄 알았습니다..무식한거 였지요 ㅠㅠ

 

중량을 점차 올리야 안아퍼 지는 신기함을 경험하는 도중......소위 우리가 자주 겪는 삐끗....헉.....그자리에서 주저 앉았습니다.

 

그리고 119타고 병원 갔죠...못일어 서니깐요...데드리프트...했었습니다...

 

 

 

병원가서 mri 찍으니 4.5.6번 추간판 탈출..어쩌고 저쩌고..허리디스크죠..터진겁니다..

 

흘러내린 제 추간판들이 적나라게 보이더군요...

 

 

의사 왈: 그동안 아팠을껀데 어떻게 참았습니다..

 

저: 운동 했습니다..

 

의사: 무슨 운동이요? 걷기?

 

저:데드 리프트요...

 

의사: 이 사람이...진짜..정신 나간거요?

 

저:............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의사는 수술을 권했지만...허리에 칼되면 안된다는 말은 또 어디서 들어서...허리에 스테로이드 주사 맞고..그냥 퇴원...

 

허리주사 맞으니 한 한달 괜찮다 싶더니...또 다시 아파와서 못걸음.....동네 큰 병원가니..

 

레이저로 찌지는 수술말고 시술을 권하더라구요...흠...입원해서 옆에 시술한 환자들 이야기 들어 보니 못걸어서 들어 왔는데

 

시술하고 하루만에 걷는다는 말을 듣고 해야 겠다고 결정!! 페이스북에 '시술합니다.'  요렇게 올리니

 

전화가 막옵니다...아는 의사  형님이 당장 퇴원하라고..그런거 하는거 아니라고...

 

의료 보험도 안되는 시술을 왜 하냐고..종합병원에선 시술 안한다고 함..(고주파 레이저임)ㅠㅠ 그래서 또 퇴원...

 

그 후 허리 치료로 유명하다는 전국 병원을 5군데나 다녔지만 답변은 하나 같이 전부다 수술...

 

 

"회복이 어려울거 같습니다..당장 수술해야 합니다"     ㅠㅠㅠ

 

 

일은 커녕..누워서 밥먹고 누워서 볼일보고...이건 사람이 할 일이 아니다...싶을 정도로 비참한 생활을 했습니다..

 

기어서도 잘 다니지도 못하고 ㅠㅠ

 

 

마지막으로 서울대병원 한번만 가보자...여기서 안되면 수술받자 라는 마음으로 갔습니다.

 

정선근 교수님께 진찰을 받음...

 

mri 와  이런 저런 기록들 보시더니...

 

(당시 전 휠체어 타고 들어감...)

 

 

정선근 교수님: 그동안 고생 많았지요 여기까지 온거 보면...

 

저:네...선생님 살려 주십시요..저 아직 30대 입니다..

 

정선근 교수님: 허허..제가 시키는데로 하실수 있으시면 제가 수술 안하고 정상적으로 돌아 올수 있게 해 드릴께요

 

저: 헛..뭐든지 다하겠습니다. 뭘해야 합니까..

 

정선근 교수님: 약먹으면서 6개월동안 누워만 계세요 아무것도 하지 말고 움직이지도 말고...그게 안되면 수술해야 합니다..

 

저:...;;;;;;;;;;;;;;  네?  알겠습니다.....(의심..또 의심..)

 

정선근 교수님: 여기 앉아서 저한테 진료 받으러 오시는 분들 몇분만 보세요..

 

저:...';;;

 

 

그후 앉아서 몇분 정도 진료 받는걸 구경했음....저처럼 걷거나  휠체어 타고 오시는 분들은 한분도 못봄..

 

전부다 누워서 들어 옴....ㅠㅠ 마지막 한분이  정말 고맙다면서 인사하고 약타고 가심..

 

정선근 교수님: 저분이 6개월 전에 누워서 볼일도 잘 못보던 분입니다.....저 믿으시면 저렇게 될수 있습니다..자연회복 됩니다.

 

저:...네........;;;;

 

 

그렇게 집으로 돌아와서 누워서 6개월간 생활함..생계고 뭐고 내가 아파 죽겠는데....일이고 뭐고 다 필요 없었음..

 

조금만 움직여도 그 통증이..ㅠ_ㅠ 글로 설명을 못하겠네요..

 

잔소리 안하고 누워있는 남편 밥 다 차려 주고 수발 든  마누라가 고생이였지요..ㅎㅎㅎ..ㅠㅠ

 

진심 아파본 분만 이 기분을 아실꺼임...일어 설수가 없음...ㅠㅠ

 

 

 

 

6달 정도 지나니..일어 설수도 있고 조금 더 지나니 걷기도 됨..그리고 시킨데로 걷기 운동 매일 30분씩 하고

 

맥캔지 운동도 조금씩 함....약은 계속 먹고 있었는데..나중에 알고 보니 이게 신박한 약이 아니라 그냥 소염제임...ㅋㅋㅋ

 

 

 

 

 

 

1년뒤...MRI를 찍었는데..그 처참하게 흘러 내렸던 추간판 수액?들이 전부 다 올라가서 제자리로 돌아감...

 

와우...정상인 수준의 95% 까지 회복됨...

 

허교수님께 정교수님께 들었던 내용들 대충 적어 보면...(존재 해주셨는데 쓰게 편하게 반말로 바꿈)

 -제 다른 교수님이랑 헤깔렸네요 ㅠ-

 

인간은 아무리 건강해도 허리디스크로 부터  자유로워 질수가 없다 2발로 서서 걷기 때문에..개는 허리디스크가 없다..고양이도 마찬가지..

 

누군지는 모르지만 인간을 만든 사람을 신이라고 한다면 신은 인간에게 스스로 치유 할수 있는 능력을 주셨다. 단지 우리가 모를뿐..

 

특히나 허리는 쓰지 않고 놔두면  자연회복 되는 것들중 하나이다. 팔만 움직여도 허리를 쓰는게 인간이기에 안쓸수 있는 상황은

 

사실상 불가능 하나 륀드님 같은 경우는 제 말을 너무 잘 들어 주셨다. 정말 누워서 아무것도 안하면 회복된다라고 했는데

 

믿어줘서 너무 고맙다. 수술하면 물론 단기간안에 나아질수는 있겠지만 언젠가 부작용은 따른다. 수술이 절대 대안이 될수 없다.

 

혹 생활하다가 삐긋 거리는 횟수가 잦아 진다면 다시 이 경험을 토대로 움직임을 줄이고 소염제를 복용해라..약국에서 파는것도

 

좋다..근데 계속 운동 한다면 근육들이 잡아 줄테니 아마 허리가 이렇게 심하게 아플일은 없을거다.

 

허리는 한번 고쳐 졌다고 끝이 아니다 끊임없는 관리이다..걷기 운동,수영, 나아가 맥캔지 운동은 계속 해라...당신이 두발로

 

걷는 동안에는...

 

올바른 자세는 기본이니 뭐 두말하지 않겠다. 난 당신을 다시 안봤으면 좋겠다. 그렇게 믿고 있겠다.건강해라

 

혹시라도 주변에 누군가가 수술을 한다거나 허리로 아파 한다면 당신의 경험담을 이야기 해줘라..

 

그래도 못믿겠다면 나에게 보내달라..물론 하는 말은 똑같겠지만...정말 수술을 필요로 하는 중증 환자들은 따로 있다.

 

상태에 따라서 다르지만 사실 륀드씨도 수술해야 할 사람들중 하나 였지만 걸어 다니지 않는가... 

 

술과 담배도 사실 권하지는 않지만 적당히는...

 

뱃살이 나오는 순간 허리 다시 아파온다..회복되서 너무나도 고맙다..

 

 

 

대충 이런 내용들이 였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별거 없지요? 물론 일년간 일을 안해서 그간 모았던 돈 다 까먹었지만...

 

건강이 우선 아니겠습니까...전 후회 없습니다..

 

 

제 주변에도  허리가 아파서..침 맞거나 찜질하시거나 밟아 달라는 분들 계시면..늘 이야기 해줍니다..제 경험담을..

 

잘 안믿지요...한귀로 듣고 흘리고 약드시라고 해도 에이 ~ 낼 되면 괜찮아져 이러고 나중에 디스크 다 터져서 누워 있습니다. ㅠㅠ

 

 

 

정리 하면...

 

허리가 삐끗한다는 거는 디스크에 염증이 많다는 거다. 지체 없이 병원에 가서 소염진통제를 복용해라

 

허리 아프다고 허리를 혹사 시키는 운동 하면 더 악화된다(윗몸일으키지 절대 하지 말것)

 

걸을수 있다면 걷기 부터 시작해서 수영까지.. 통증이 거의 없어지면 맥캔지운동을 해라..

 

만약 정말 많이아프다면 누워 있어라...자연 치유된다..그래도 안될때 또는 여건이 안되면 최악의 상황엔  수술을 생각해보자...

 

 

 

 

 

 

미니멀로 전향하게 된 가장 큰 이유도...혹시라도 또 무리하다가 허리 아플까봐....다시 캠핑을 다니게 된 이유도..

 

맨발로 흙 밟고 흙위에서 자니 좋아서(미군매트가 이래서 참 좋아요)

 

 

 

또 이상한 곳으로 아...ㅠ_ㅠ 맨날 이렇네요

암튼...건강하게 즐캠하시구요 허리 아프신분들 참고하셨음 하네요~^^

 

남자에게 허리는 생명입니다.!!!

 

 

 

P.S)유투브에 정선근 교수님 검색하면 영상 많이 나옵니다. 꼭보세요 두번 아니 열번 보세요 아프신 분들은..

 

https://www.youtube.com/results?search_query=%EC%A0%95%EC%84%A0%EA%B7%BC+%ED%97%88%EB%A6%AC%EB%94%94%EC%8A%A4%ED%81%AC

 

 

본 게시글은 작성자에 의해 2017-07-17 15:30:30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4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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