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슼팬1의 입장에서 본 염경엽 감독의 1년 2
분류: SK
이름: 머큐리99


등록일: 2019-10-22 01:57
조회수: 404 / 추천수: 0




SK는 키움에게 시원하게 떡실신 하면서 이번 시즌을 끝냈습니다 ^^;; 작년엔 참 좋았는데 말이죠 ㅎㅎ

그간 염경엽 감독의 가을야구 성적등등을 이유로 슼팬들 사이에서 욕을 많이 먹고 있다고 합니다. 제 나름대로 생각해보는 염경엽SK 1년을 돌아 봅니다.

 

1.좋았던점

-한동안 문제였던 불펜문제를 리그 최강급으로 만들고, 확실한 틀을 잡았습니다. 사실 좀 운빨도 있긴했습니다. 시즌 초 마무리는 지난 코시에서 좋은 활약을 했던 김태훈이였는데 처음엔 그럭저럭 기세를 이어가나 싶다가, 블론이 많아지면서 결국 마무리 자리를 내놓게 되었습니다.

 

이건 투수 첫시즌인 하재훈의 기대 이상의 활약 덕분이였죠. 하재훈 투수로 픽하면서 곧바로 이정도로 해줄줄은 SK에서도 뽑으면서도 예상은 못했을겁니다. 강지광 정도 활약이 첫 시즌 기대감의 현실정도 였을겁니다. 다음 시즌이 더욱 기대가 되는 불펜이 되었습니다. 신인 백승건까지 성장해 준다면 좌완 불펜진에 더욱 힘을 보탤 수 있을꺼 같습니다.(김택형은 개인적으론 포기했습니다 ㅎㅎ)

 

-고종욱-김동엽-이지영 삼각 트레이드의 성공으로 준수한 왼손 타자를 얻게 되었습니다. 처음엔 슼이 가장 손해 본거 아니냐 하는 판단이 있었지만, 고종욱 안데려 왓으면 팀 3할타자가 전멸 할뻔 했습니다. 올해 공인구는 참 잘 안날아 갔습니다 ㅎㅎ. 한동민은 이상하게도 클린업에서 좋은 모습을 본 기억이 잘 없고, 고기집 사장님은 이제 진짜 본업으로 돌아가야 할 시기가 온듯하고... 왼손타자중 클린업에 넣을 선수가 없었습니다.

 

뭐 고종욱도 완전히 클린업 타선에 맞는 선수 스타일은 아니지만, 진짜 이게 어디냐 싶었습니다. 거기에 이어서 팀이 달리는 팀으로 변모한 것도 144경기 치르는동안 1등을 달리게 한 원동력중에 하나이지 않았나 싶습니다. 물론 두산이 144경기를 치르면서 2등이 되었지만... ㅠㅠ

 

-팀 최다승 기록을 세웠습니다. 안맞는 빠따는 발로 어찌어찌 점수 뽑고(이래서 FC와이번스), 잘되는 투수력으로 꾸역꾸역 틀어막으며 많은 승수를 쌓았습니다. 막판 투타의 동반 하락이 두고두고 아쉬운 부분 이였습니다. 한판만 좀 이기지...

 

2.아쉬운점

-역시나 가을야구에 약한 모습을 보이고 말았습니다. 개인적으론 슼이 키움을 이길 껀덕지가 없어 보여서 그다지 충격은 아니녔지만 작년의 기적같은 우승을 경험한 팬 입장에서는 올해의 막판 무기력이 아쉬움을 넘어 빡침을 유발 하였습니다. 거기에 '역시 염경엽은 가을야구에선 커쇼인가' 하는 걱정을 하게되는 시즌이 되고 말았습니다.

 

-타선의 정교함이 전혀 개선되지 않았습니다. 사실 얼마전 지난 3년 팀별 평균자책점, 타율, OPS를 올려놓은것도 이 말 하고 싶어서 였는데요 슼은 한방은 좋아도(이건 물론 홈구장이 홈런이 잘나오기도 하는 이유도 있음), 타격의 정교함이 상위권 팀중에 떨어지는 수준이였습니다.

이걸 작년엔 공인구효과로 대포쳐서 매웠고, 올해는 역공인구효과로 쫄딱 망하게 되었죠.

 

물론 염감독이 노력을 안한건 아닙니다. 거포 김동엽을 내주고 고종욱을 데려온거 부터해서 팀 도루가 급격하게 많아지고 작전거는 일이 부쩍 많아졌습니다. 그러나 결국 미봉책 수준에 그쳐버리고 말게 되었습니다. 시즌 시작하면서 타격코치를 바꾼것도 아마 바뀐 공인구에 대한 대처로 정교함을 높혀보자 했던거 같은데 아시다시피 망했습니다. 폭삭이요... 근데 이게 타코 바껴도 그대로인거 보면 꼭 코치의 문제는 아닌거 같기도 하구요. 어디 슼 빠따 살릴 코치 없을까요 ㅠㅠ

 

3.개인적인 총평

-힐만감독의 환상적인 2년 후임으로 부담감이 적지는 않았을것입니다. 힐만의 2년에 당시 단장이던 염경엽감독의 지분도 일정부분은 있다고 봅니다. 사실 작년의 우승은 그냥 기적이라고 밖에 생각되지 않습니다. 그 많은 경기차가 나는 전력차이에 플옵은 5차전까지 꾸역꾸역 채우고 올라가서 다들 어우두 하고 있던걸 뒤집었으니 말이죠. 물론 기적을 일으키는것도 감독의 역량이라고 볼 수도 있습니다.

 

이번 시즌 슼은 시작부터 꼬이고 시작했습니다. 앞으로 10년은 유격수 자리 책임져 줄걸로 여겼던 강승호가 술안주로 자기 커리어를 말아먹었죠. 덕분에 김성현은 올해 거의 쉬지도 못하고 출장했습니다. 중간에 시도한 정현 트레이드도 결과적으론 실패했구요. 키스톤의 허약함은 시즌내내 슼의 발목을 잡았습니다. 힐만의 유산중 하나인 남자의팀 대포의 팀은 KBO에서 화약을 확 줄여서 쓸모 없게 되었고, 또다른 하나인 김태훈은 마무리로 정착하지 못했고, 정영일은 시즌내내 부상으로 고생을 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도 끝까지 선두 경쟁을 한건 어찌보면, 처한 환경대비해서 선전했다라고 보여집니다.

 

하지만 감독 최고대우를 받는 염경엽 감독으로서는 임기중 적어도 한번은 우승을 시켜야 팬들이나 구단이 납득을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김광현의 메이져 진출 이야기도 나오고 있고, SK가 그동안 외부FA에 그리 적극적이지 않았다는 점도, 내년 시즌 꾸려나가는데 걱정거리입니다.

 

올 시즌은 팀역사상 최다승도 거뒀고, 막판이 아쉬웠지만 그래도 그럭저럭 나쁘지는 않았다 정도로 결론내고 싶습니다. 하지만 내년에도 그간의 문제점이 전혀 개선되지 않은 모습을 보인다면, 구단이고 팬들이고 납득하는데 어려워 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런의미에서 내야수FA 이번에 많이 나오는데 구단이 화끈하게 질러주던가, 아니면 실력 좋은 타격코치라도 꼭 데려와서 내년 시즌을 시작했으면 하는 바램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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