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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개월 첫째 아이가 코로나 확진 되었습니다... 80
이름: 맥주와도리토스


등록일: 2020-11-04 23:39
조회수: 29284 / 추천수: 46





어제도 글을 썼다가 삭제 했는데...

첫째 아이와 아내는 시설로 가고 홀로 5개월 된 둘째 아이를 재우고 나니 어디다 말할 곳도 없어 이렇게 뽑뿌에 글을 올립니다.

 

사건의 시작은 11/3(화) 아이가 다니는 어린이집에서 새벽에 전화가 와서는 아이의 담임 선생님의 부모님이 확진을 받아

담임 선생님이 아침 9시에 코로나 검사를 받게 되었다는 겁니다... 

 

제가 10월 말에 직장을 그만두고 11월 2일 부터 새로운 직장에 출근하게 되었는데 출근한지 하루만에 사정을 말씀드리고 

우리 아이도 음성인거 확인고 출근하겠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그날 점심 때쯤 전화가왔네요... 담임 선생님이 확진이라고요... 그래서 우리 아이도 검사를 했는데..

아이도 확진 나왔습니다.  가정 어린이집이라 9명의 원생이 있는데 그중 우리 아이를 포함해 3명 그리고 선생님 1명이 추가 확진 되었습니다.

정말 눈 앞이 캄캄하고 패닉상태가 되더군요... 

 

보건소의 연락을 받고 오늘 아침 저, 아내, 둘째도 코로나 검사를 받고 왔습니다.

차첫째 아이만 확진 되어도 앞이 캄캄한데... 5개월 된 둘째도 확진 되었을 꺼라 생각하며 정말

우리 가족 모두가 눈물을 흘리고 있었습니다. 

 

그동안 첫째 아이와 접촉했던 모든 사람도 검사 대상에 올랐습니다. 둘째 출산하고 처가 댁에서 많이 도와주고있어서

처가 댁 식구들은 다 검사 대상자에올랐습니다. 왠지 죄송하고 모두 확진되면 어쩌나 하고 걱정 뿐인 하루였습니다.

 

오늘 아침에 검사를 받았는데 긴급으로 검사를 해서 결과는 오후 6시에 나왔습니다. 보건소에서 전화가 왔는데 저, 아내, 둘째 모두 음성이라는 겁니다.

저는 검사가 뭔가 잘못되지 않았나 싶은게 매일 같이 아이와 뽀뽀하고 음식도 나눠 먹고 내 얼굴에 침을 발라 놓는데 어떻게 제가 음성인지 모르겠습니다.

여튼 첫째는 확진자로 고양시에 있는 치료센터로 가게 되었습니다. 아이가 25개월이라 아내가 보호자로 따라가게 되었고.... 저와 둘째는 집에서 자가격리 중입니다.

아 그리고 우리 가족은 긴급이라 바로 결과가 나왔는데 처가댁 식구들은 아직 안나온거 봐서는 아마 내일 오전에 나올거 같습니다.

 

여러분 정말 코로나 조심하세요... 아무리 조심해도 집에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생이 있는 집은 예방이 불가능한거 같습니다... 정부에서 어린이집과 유치원 

종사자에 대한 관리가 더 철저해야 될거 같습니다... 우리집은 첫째만 양성인데 다른집은 아이의 부모님도 할머니도 양성이 나왔고 한 아버지는 상태가 안좋다고 합니다. 정말 무서운 병입니다..

 

그리고 저는 아까 말씀드렸듯이  11월 부터 새로운 직장에서 정말 중요한 프로젝트를 시작했는데 저때문에 프로젝트에 차질이 생겨서 

아마 백수가 될거 같습니다....  코로나 때문에 가족과 헤어지고 직장도 잃고... 당장은 전 직장에서 나온 월급과 퇴직금으로 버티겠지만...

좋은 자리가 나올지는 모르겠네요... 코로나.. 정말 모든것을 빼앗아가는 무서운 병입니다.. 모두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두서 없는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글도 어쩌면 삭제할지도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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